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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화웨이의 대위기, 9월 완공한 유럽공장마저 매각 추진 최악의 위기 맞은 화웨이, 유럽 공장 전면 철수 검토 2025-12-15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최악의 위기 맞은 화웨이, 유럽 공장 전면 철수 검토]


중국 반도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화웨이가 대위기를 맞고 있다. 우선적으로 유럽에 진출해 있던 화웨이의 공장 운영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심지어 지난 9월에 완공한 공장마저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만든 AI칩이 엔비디아의 H200에 비해 수준이 훨씬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와 화웨이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에서 5G 도입이 더뎌지고 정부가 일부 중국산 장비 사용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지난 9월 프랑스 동부에 완공한 공장마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완공된 지 석 달이나 지났는데도 이 공장은 아직 가동조차 못하고 있으며, 화웨이가 유럽 최초로 지은 이 공장의 운영 여부조차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는 이어 “화웨이는 5년 전 유럽 통신 사업자를 위한 무선 기지국 장비 제조에 2억 유로(2억330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유럽은 현재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최근 베이징에 대한 무역 정책을 재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6G 네트워크에서 중국산 부품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또한 “화웨이가 처음 이 공장을 발표했을 때,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게 중국 기업이 유럽 대륙의 5G 인프라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었다”며 “11월 초 화웨이와의 회의에 참석한 한 지역 정치인은 52,000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에 대한 모든 옵션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공장을 다 지어 놓은 상태에서 첫 가동도 못하고 유럽 지역의 중국 퇴출 움직임으로 인해 아예 매각을 검토해야 할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보안 문제가 화웨이의 발목 잡아]


유럽으로부터 화웨이가 철퇴를 맞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보안 문제 때문이다. EU는 중국산 장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했으나, 스페인과 독일 등 일부 주요 시장의 통신사들은 이를 시행하는 데 저항해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화웨이는 현재 유럽에 설치된 4G 및 5G 장비 시장에서 약 35~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이지만 이미 유럽 각국에서 중국산 장비에 대한 제재 입장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화웨이의 유럽 정착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결국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버티던 독일마저 내년 핵심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부품을 교체할 것이라고 결정하자 화웨이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랑스 기술혁신기관 ‘시스템틱 파리-레지옹’ 의장이자 통신 규제기관 ARCEP 자문위원인 장-뤽 베일라트는 “화웨이는 우수한 제품으로 큰 야망을 품었으나, 보안 우려가 그 야망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혹평받은 화웨이의 칩, H200보다 성능 훨씬 떨어져]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해 공화당 소속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존 뮬레나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는데, 그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 TSMC의 위탁 생산 없이 화웨이 등이 만드는 중국산 칩이 H200보다 수준이 훨씬 못미친다”며 칩 판매 세부 사항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화웨이의 AI칩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엔비디아의 H200칩 수입을 제한한다면서 공개적으로 H200칩 구매를 거부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백악관 인공지능(AI) 총괄관인 셸런 스킵스턴은 “중국이 한마디로 쇼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화웨이 시장을 빼앗으려는 '배후 계산'을 중국이 간파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화웨이가 생산 중인 차세대 칩 910C가 TSMC에서 제조된 사실을 인정하기 꺼려한다”면서 “이는 현재 미국 상무부가 금지한 방식으로 TSMC의 지원없는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910C와 같은 AI칩을 만든다면 수준은 형편없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FT는 이어 “중국이 끊임없이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해도 중국산 웨이퍼 공장의 수준은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진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은 당분간 서방의 정밀도를 결코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엔비디아의 H200과 관련해 중국이 수입을 금지시킨다고 하고, 또한 중국내 AI회사들에게 H200의 사용을 금지하고 중국산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외부를 향한 쇼로 그렇게 해서 H200의 효용가치를 떨어뜨려 중국내 수입을 쉽게 하려는 공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국내 언론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중국의 AI칩에 대해 중국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기술을 일취월장하도록 도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이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 언론들의 대형 오보였으며 중국의 반도체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기도 하고, 중국의 공작에 우리 언론들이 완전히 속아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존 뮬레나 위원장은 “중국이 자국산 버전보다 더 진보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미국의 AI 산업 주도권 유지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현재 베이징은 엔비디아 H200 제품 수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동의하거나 거부하지 않은 상태다. 1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700억 달러를 투입해 국산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외국 반도체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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