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네타냐후, “中, SNS통해 조직적으로 이스라엘 맹비난 주도”]
이스라엘이 중국을 향해 전면적인 보복을 선언하고 나서 앞으로의 사태가 주목된다. 중국을 향한 이스라엘의 분노는 중국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을 의도적으로 고립시키려는 행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이란 지원도 또다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일차적으로 대만에 군사적 지원을 착수했고, 그 일차적 성과도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요한 것은 한번 한다면 반드시 해내는 이스라엘의 대 중국 보복 선언이라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The Times of Israel)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중국을 겨냥해 ‘이스라엘을 향한 정치적 봉쇄’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이스라엘과 중국간의 정면충돌은 지난주 초 네타냐후 총리가 대규모 미국 대표단 앞에서 연설하면서 “중국과 카타르가 서방세계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조작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후 이스라엘의 뉴스채널 i24News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를 필두로 여러 단체와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카타르와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언론 봉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천명, “우리는 반드시 약속한 것을 지킨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이스라엘의 언론들에서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한 것에 대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는 개념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현지매체인 더예루살렘포스트(The Jerusalem Post)는 21일(현지시간) “모사드 국장이 이스라엘 정보망을 활성화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중국, 러시아, 이란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베이징과 모스크바가 테헤란이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한 큰 의문이 제기되었다”면서 “모사드 국장 데이비드 바네아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돕는 것에 대해 열 번쯤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모사드와 이스라엘이 공중에서 자신들의 미사일에 대해 얼마나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어 “이스라엘의 능력을 깨달았다면 그렇게 많은 국가들이 이슬람 공화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모사드는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지난 6월 러시아의 무기처럼 그들의 무기도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중국이 이미 이란에 더 많은 도박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모사드는 중국의 지도부에 이란이 이를 사용하면 공격받을 수 있으므로 천 번이나 생각하라고 경고하며 수위를 높였다”고 짚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또다른 기사에서 “중국 건설업체가 이스라엘 전력망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관계자들은 중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 증가는 여러 가지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중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발은 국방 문제 뿐만 아니라 이제 산업 전반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지금 이스라엘 전반에서 중국을 향한 경계심이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총리까지 나서서 중국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는 상황이라 과연 이스라엘의 중국을 향한 보복이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은 보복을 천명하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킨다는 사실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의 계획에 연루된 ‘검은 9월단’과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의 고위 간부를 추적하기 위해 특수 요원팀을 파견하여 유럽에서 일련의 치밀하게 계획된 암살을 자행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중국 공산당이 자신들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진정한 테러 조직인 중국 공산당에 맞서 반격하고 대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중국에 대한 보복 작전으로 대만의 국방력 강화를 도울 수도 있고, 또 이스라엘의 강력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하여 관련 책임자와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가 연루된 스캔들을 폭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정보망이라면 이러한 시도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미 대만에 대한 국방력 지원 시작한 이스라엘]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미 대만을 향해 국방력 지원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군사전문 매체인 더워존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만이 '‘강한 활’(Strong Bow)'이라는 뜻의 '창쿵'이라는 새로운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를 공식 선보였다”면서 “이 체계는 2단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대만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능동 전자주사 배열(AESA) 레이더를 포함하고 있는데, 대만군은 향후 중국 본토로부터의 침략이 있을 경우 막대한 탄도 미사일의 집중포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와 관련해 대만의 국립 중산 과학기술원(NCSIST)은 17일 국내 언론을 통해 창쿵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시스템 테스트 영상을 공유했다. 중산 과학기술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2단 요격 미사일인 창쿵(Chiang Kung)은 먼저 시스템의 대형 트레일러 장착 AESA 레이더를 통해 표적을 탐지한다. 발사 후, 2단 요격 미사일은 분리되어 자체 내장 밀리미터파 레이더 탐색기로 전환되어 요격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창쿵의 공식 교전 범위가 이스라엘의 애로우 2와 더 직접적으로 비교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실제로 제조업체 IAI는 애로우 2 대기권 밖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두 미사일은 적어도 겉보기에는 매우 유사하지만, 설계 간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대만은 과거에 이스라엘과 군사 개발 협력을 해 왔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가브리엘 Mk I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슝펑 I 대함 미사일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더워존은 이어 이를 염두에 두고 “창쿵의 레이더가 대만 내에서 생산되었지만 반드시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은 시스템의 해당 구성 요소에 대한 외부 지원에 대한 추가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짚었다. 다시 말해 이번 창쿵의 개발에 이스라엘이 직접적으로 연계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관리들은 “창쿵이 기존 대만산 티엔쿵 III(스카이보우 III)와 미국산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보완하는 귀중한 무기”라고 밝혔다. 티엔쿵 III는 저사양 대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 티엔쿵 III의 최대 교전 고도는 45km(28마일)에 약간 못 미친다.
더워존은 “창쿵의 정확한 역량과 이스라엘 지원 여부와는 관계없이, 대만이 탄도미사일 방어(ARD)를 강화하려는 것은 중국 본토로부터의 매우 현실적이고 끊임없이 증가하는 위협을 반영한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수천 개의 다양한 종류의 전술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무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현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워존은 “특히 인민해방군은 2022년 대만 봉쇄 모의 훈련에서 대만 상공과 주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창쿵은 다층 방어 태세의 일환으로 적어도 이러한 위협의 일부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역량과 능력을 제공하도록 의도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동시에 대만이 이 시스템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떤 규모로 실전 배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자산 자체가 어떠한 침공 시나리오에서든 중국 전략가들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더워존이 분명히 언급했지만 대만의 창쿵 미사일 시스템은 분명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완성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는 이미 대만 내에서도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 결국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면 이스라엘은 대만을 강력하게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만의 창쿵미사일 시스템 개발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중국의 적대성에 대해 분명히 깨닫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데 이어 이미 행동에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공개적으로 드러내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만의 미사일 시스템 창쿵에서도 드러났고, 이젠 네타냐후 총리까지 공식적으로 중국을 향한 보복을 천명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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