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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또다시 위험한 도박 꿈꾸는 시진핑! 아직도 ‘중국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제2의 중국몽’ 다시 제창하면서 중국민심 결집하려는 시진핑 2025-09-03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제2의 중국몽’ 다시 제창하면서 중국민심 결집하려는 시진핑]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잇따라 열면서 또다시 ‘중국몽’의 환상, 곧 중국의 강력한 힘을 통해 세계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어 ‘시진핑의 종말’을 재촉하고 있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이 세계 패권의 중심으로 등극하겠다는 중국몽으로 말미암아 중국 경제가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고, 중국이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서기는커녕 형편없는 나라로 추락하고 있는 현실을 시진핑이 눈감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도구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중국의 야망을 드러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고관세·무역 압박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화려한' 두 행사를 활용해 러시아와 인도 등과 힘을 합쳐 미국 등 서방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진핑은 SCO 톈진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지금 격동과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질서 있는 다극적 (체제의) 세계를 옹호해야 한다”면서 “자유 무역과 더 정의롭고 합리적인 세계 거버넌스 시스템을 옹호한다”고 촉구했다.


눈여겨볼 것은 시진핑의 이러한 발언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관세·무역 압박의 주요 피해 대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면전에서 한 것이자 사실상 동의를 끌어냈다는 점이다.


FT는 이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무차별적인 고관세 드라이브로 동맹국은 물론 적대 세력 모두에게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자신이 글로벌 거버넌스 중심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주권 평등, 국제법 지배, 다자주의 등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는데, 이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시스템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모디 총리도 서명한 '미래 10년(2026∼2035년) 발전 계획'이라는 제목의 SCO 톈진 정상회의 선언문에는 “지정학적 대립의 격화로 세계와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협과 도전이 가해지고 있다”며 “특히 국제무역과 금융시장은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다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부과 위협이 명시됐다.


FT는 이와 관련해 “SCO 톈진 정상회의에 이어 다음 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주도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 화상회의가 열려 재차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위협이 논의된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SCO 톈진 정상회의를 겨냥해 ‘보여주기 행사’라고 일축하면서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는 악당”이라고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FT는 또한 “시 주석이 3일 베이징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중국이 전후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재구성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자 간 시스템을 뒤흔드는 것을 기회 삼아 시 주석은 국제 질서를 재해석하면서 다극화된 세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연구 단체 중국 미디어 프로젝트 이사인 데이비드 반두르스키는 “중국은 자국이 다자주의 창시자이며 이제 다자주의를 새로운 포용적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시진핑의 이러한 ‘제2의 중국몽’에 대해 중국 인민들조차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시진핑의 중국몽은 악몽이었음을 그들은 깊이 깨닫고 있어서다.


[또다시 위험한 도박 꿈꾸는 시진핑]


사실 지금 중국의 현실이 어떠한지 알려면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25개국 정상들의 면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10년 전인 2015년 열병식에는 한국을 비롯해 서방국가들의 정상들도 참석했지만 올해의 열병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참석자들도 주로 반미동맹국들만 참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외교가 그동안 전면에 내세워왔던 ‘인류 운명 공동체’에서 ‘반미 동맹’으로 변질되었으며, 동시에 외교적으로 그만큼 고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사실상 외교적 후퇴이고 국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패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이러한 반미동맹 결집을 시도한다는 것은 결코 미국과의 현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더욱 중국은 지금 심각한 디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한 경제 회복 난망 심리는 소비 욕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그러니 경제성장은 지속 불가능 국면으로 빠져든 것이다. 문제는 중국 공산당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경제성장 때문이었는데 이마저도 무너진다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집권 명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공산당은 존망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9월 3일의 열병식이 중국 인민들에게 화려한 불꽃놀이같은 환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주변국들에게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더욱더 미국에 의존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은 결국 불량국가들에 둘러싸인 나라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중국은 외교적으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진핑은 지금 매우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다시 시진핑이 ’제2의 중국몽‘ 외치는 이유?]


사실 시진핑의 중국몽은 이미 악몽으로 변해 버렸다. 2028년이 되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화려한 전망을 펼치면서 이를 통해 세계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시진핑의 중국몽은 이미 허망한 꿈이 되어 버렸다.


지난 2012년 시진핑이 주석직에 오를 때 중국의 경제는 미국 경제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덩샤오핑 시대로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의 부상은 이미 탄력을 받고 있었고, 그로부터 시진핑 2기가 끝날 무렵인 2021년에는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76% 수준까지 따라잡을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했다.


이러한 수치에 도취된 시진핑은 그러한 중국의 경제성장이 영원할 것으로 착각을 했다. 그래서 자신의 영구집권을 통해 중국몽을 분명하게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그러면서 시진핑은 재선까지만 허용하던 중국의 정치 전통을 깨고 3선을 넘어 영구 집권에 도전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시진핑이 그러한 욕심을 내고나서부터 중국 경제는 급락하기 시작한다. 3선 임기가 시작된 2022년부터 미중간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2023년에는 64%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리고 2025년 들어서면서 중국은 더 이상 미국을 넘볼 수 없는 국가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시진핑은 이러한 중국 경제의 폭망을 결코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만약 중국 경제의 실패를 인정하게 되면 중국 공산당의 집권 명분마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 통계를 분식하고 끝내 년간 경제성장률 5%라고 온천하에 공표하는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더더욱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진핑 실각설은 자신의 입지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주석직을 확고하게 고수하기 위해서는 중국 인민들에게 화려한 청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결집하도록 선전선동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톈진에서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와 3일의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들에게 또다시 중국몽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면서 과거 10년 전 있었던 것과 같이 시진핑 만세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번 행사들을 통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자신이 신흥국의 맹주이니만큼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이번 행사들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2일, “시진핑 주석이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인도 등과 결속을 과시하며 자신이 '신흥국의 맹주'임을 부각했다”면서 “안보·통상 분야에서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비판을 받은 러시아에 이어 인구 대국 인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고관세 조치 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인도·러시아를 결속시켰다”며 “시 주석이 거대한 원탁에 앉은 각국 정상을 바라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가을에 개최될 수도 있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시진핑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 면면 모두가 국제사회에서 별 비중도 없는 나라인데다 시진핑이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자 하는 인도마저도 시진핑과 끝까지 뜻을 같이 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인도는 미국과 발을 맞추지 않고는 결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다. 그래서 관세 협상에서 미국에 완전히 무릎을 꿇었는데도 미국의 분노는 풀리지 않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인도는 미국과 협상을 잘 풀어나가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그런 인도가 중국과 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상황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번 시진핑의 화려한 쇼는 일장춘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결국 그의 권좌 역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천안문 열병식조차 시진핑의 시들어가는 마지막 불꽃쇼로 보인다. 그만큼 지금 상황이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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