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진격의 K무기, 세계 무기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대한민국의 방산시장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생 무기 딜러가 바로 대한민국의 방산기업”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K무기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들은 들려왔지만, 세계적인 경제전문지가 이렇게 대한민국의 방산가업을 콕 찍어 “가장 인기가 있는 무기 딜러”라고 지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31일(현지시간) “9월 3일, 시진핑, 김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등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이는 베이징 천안문은 평화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면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열병식이 중국의 최신 전투 장비를 잠재적 구매자와 잠재적 적대국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세계 군사 계획가들은 신형 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는 각국들로 하여금 군수 물자 비축량 확보, 공급망 강화, 그리고 군수품 공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전차, 포병, 전투기, 무인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라면서 “이로 인해 야심 찬 두 중견국인 한국과 튀르키예가 이러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전 세계의 군비 경쟁은 더 큰 규모의 재편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의 무기 회사들은 냉전 종식 이후 손실된 생산 능력을 회복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로 고갈된 재고를 재구축할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수년간 장비 손실을 겪은 후 자국 군대를 우선시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기업들은 전투기와 같은 첨단 플랫폼 구축에 필수적인 부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러시아의 수출은 2022년 대비 거의 50% 감소했고 주문량도 저조했다. 인도, 베트남, 이집트와 같은 고객들은 다른 곳을 찾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가장 부상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것이다. (표1 참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유럽 NATO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출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면서 “전차와 포병 등 일부 무기 분야에서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미국보다 많은 무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전투기 판매량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작년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 달러 상당의 천궁-II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페루에 4억 6천만 달러 상당의 군함을, 루마니아에 10억 달러 상당의 자주포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가장 큰 규모는 한국이 2022년 폴란드와 체결한 2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폴란드에서 일부 생산된 다양한 무기 체계를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K- 2 흑표 전차 180대, 곡사포 672문, FA -50 전투기 48대, 그리고 K- 239 로켓 발사기 288문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폴란드는 러시아를 신속하게 견제하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무기 수출의 선두주자로 부상하여 유럽의 다른 수익성 있는 거래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을 열 준비가 되었다는 과감한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견해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나토(NATO) 표준 장비를 좋은 가격에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면서 “7개 대기업이 정부와 협력하여 수주를 확보하고 연구 개발을 조율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싱크탱크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이정민 연구원은 “한국이 기술적으로 북한과 여전히 전쟁 중이기 때문에 생산 능력 유지가 우선순위가 되었다”면서 “조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큰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캐나다로부터 170억 달러 규모의 KSS -III 잠수함 12척 건조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조선 능력 부족으로 미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는 kF-21]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한국의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은 KF -21 전투기로, 내년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동유럽, 걸프만, 남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4.5세대 전투기인 KF-21은 다음 개량형을 통해 국산 엔진을 탑재한 완전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국국방분석원의 전경주 연구원은 “이 전투기가 한국이 F -35와 같은 최첨단 미국산 전투기와 경쟁할 수 있는지 시험할 것”이라면서 “일본과 이스라엘조차도 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투르키예의 부상도 주목해야]
이코노미스트는 “또 다른 신흥 강국은 튀르키예”라면서 “지난 5년 동안 무기 수출은 급증하여 작년에 약 2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차트 2 참조).

이에 대해 국방 전문가인 아르다 메블루토글루는 “이는 민간이 운영하는 방위 산업 기관의 일부 추진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바이카르가 만든 드론은 중국 모델보다 경쟁력이 있는데, TB 2 고정익 모델 500대 이상이 30개국 이상에 판매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친키라는 더욱 진보된 드론을 공동 생산하기 위한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바이카르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와 합작 투자를 했는데, 이 회사는 계획된 6세대 GCAP 미래 전투기와 함께 비행할 ‘충성스러운 윙맨’으로 스텔스 전투기 키질렐마를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중동에 대한 무기 판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외교적 영향력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 기업들은 막대한 예산을 가진 유럽 국가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디르 하스 대학교의 세르하트 구벤츠는 “유럽인들이 튀르키예의 인권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 온 것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사치”라고 말한다.
이코노미스트는 “튀르키예 무기는 쿠르드족과의 분쟁과 시리아 및 리비아 개입을 통해 실전에서 검증되었다”면서 “NATO 표준에 맞춰 제작되었으며 가격도 저렴하고, 판매 조건도 없는데다, 튀르키예가 제공하는 무기의 폭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며, K-2 기반 알타이 전차와 같은 장갑차, 포병, 미사일, 방공 시스템, 레이더, 밀젬(MILGEM ) 계열 호위함 및 구축함, 후르젯(Hurjet) 경공격기/훈련기, ATAK 헬리콥터, 무장 드론, 전자전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올해 초 튀르키예와 스페인은 최대 30대의 허젯(Hurjet)을 위한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튀르키예는 루마니아에 약 9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오토카르 코브라 II 장갑차 1,059대를 판매했으며, 지난 12월 포르투갈은 해군 보급선 1억 3천 4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튀르키예는 작년에 독일로부터 유럽 스카이 실드 이니셔티브(European Sky Shield Initiative) 참여를 제안받았다”며 “메블루토을루 장관은 튀르키예가 무기 수출국 순위 11위에서 5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튀르키예는 5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인 TAI 칸(TAI Kaan)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튀르키예 공군의 F -16을 대체하는 것 외에도, 튀르키예는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의 잠재적 관심을 고려할 때 저가형 F-35 대안으로 수출 계약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의 무기 수출, 비약적 성장할 것]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은 2027년까지 한국이 세계 4위의 무기 수출국이 되어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자랑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다소 무리한 주장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2022년 한국의 매출은 173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는 약 230억 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숙련된 한국 및 튀르키예 엔지니어들이 더 나은 임금을 제공하는 서방 기업으로 ‘두뇌 유출’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정난에 시달리는 정부는 자금 고갈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한국의 새 대통령은 한국이 무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방 예산에서 연구개발 (R & D) 비중을 17~18%에서 20~23%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도 제한적인데, 폴란드가 주문한 한국산 전투기 생산은 미국이 아직 일부 부품의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중단되었으며, 튀르키예는 F -35와 같은 주요 서방 공동 프로젝트에서 여전히 제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러시아조차도 다시 이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화되는 세계 군비 경쟁에서 한국의 기업들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이 더욱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은 타당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이렇게 K무기 시장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렇게 세계를 향해 뛰는 방산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지원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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