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암류속의 베이다이허 회의, 유출되는 소식에는 진실도 있다!]
올해 중국의 여름은 재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에게는 중국 역사상 가장 혼돈이 심한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그렇게 굳건해 보였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어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기밀사항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유출되고 있다. 물론 흘러나온 기밀이라고 하는 정보들이 가짜뉴스일 때도 많아 이에 대한 팩트 체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 신문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뉴스의 진실 여부를 확인한다.

중화권 매체 중에서 상당히 명망있는 평론가들이 모여 의미있는 논평을 게재하는 상보(上報, Up Media)는 지난 7일,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된 중요한 역사와 함께 흥미로운 소식들을 전했다.
상보는 “중국은 지금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정권의 안정, 특히 최고 권력자의 통제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중국 외교부도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정례 기자회견을 중단하는데 바로 이 시기에 베이다이허에서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원로들이 모인다”고 설명했다.
상보는 “물론 베이다이허에서 거론되는 내용들은 결코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일은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투쟁과 관련된 많은 비밀들이 유출되었다”면서 “실제로 지난 2013년 베이다이허 회의 당시 저우융캉이 시진핑을 두 차례나 암살하려 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바 있고, 2017년 회의 직전 시진핑이 머무는 0호 별장에 방탄 유리를 설치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물론 나중에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상보는 “2024년 베이다이허 회의 당시 시진핑 주석의 건강과 권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역시 나중에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그 일이 있는 직후 시진핑은 베트남 공산당 신임 서기장 토람을 만났는데, 당시 CCTV는 환영식을 중계하면서 시진핑에 대한 근접 촬영은 전혀 하지 않고 장거리 카메라만 사용했고, 당연히 있어야 할 시진핑 주석과 토람 서기장 회담 및 서명식 참석 장면도 전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진핑의 건강 이상설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짚었다. 그 말은 베이다이허 소식이라고 전해지는 내용들이 모두 허황된 것은 아니며, 그 중에서는 소설이 아닌 진실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신문도 베이다이허 회의를 둘러싸고 전해지는 다양한 소식들에 대해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2025년의 베이다이허 회의]
상보는 “시진핑 주석은 올해 5월과 7월에 허난성과 산시성을 방문했지만, 두 차례 방문 모두 군부대 시찰이나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과거에는 시진핑 주석이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군부대를 방문해 총기를 만지고 사진을 찍으며 정적들에게 자기방어용 총기를 소지하고 있음을 과시했는데, 이번 방문은 군부대를 방문하지 않고 두 번째 연속으로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상보는 이어 “8월 1일 중국 공산당 군 창건 기념일에 시진핑 주석이 여러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권력을 잃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면서 “그러나 베이징 내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연의 주된 이유는 이미 여러 장군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고,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지도부도 공백 상태에 빠져 군 내부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중의 하나는 오는 10월에 열기로 한 ‘4중전회’다. 바로 이 4중전회를 통해 고위 간부들의 승진과 강등 등 예상치 못한 신구 교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보는 이와 관련해 “다가오는 10월의 4중전회는 2027년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 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만약 시진핑 주석의 중국 권력 이양이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며, 시기적절하지 않다면, 이는 내부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상보는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사임 이후, 공산당 독재 체제는 단명할 수 있으며, 그의 후임자는 혁명 봉기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임명된 무자비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진핑 사임 내용 흘러나오는 베이다이허 소식들]
이런 가운데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해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단연코 시진핑 실각설과 관련된 것들이다. 물론 내용만 봐도 허구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것들도 있지만 제법 신중하게 봐야 할 뉴스들도 입수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해외 망명자들의 소식통은 상당히 뉴스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중 하나는 상보(업미디어)의 주요 필진이기도 한 두정(杜政)이 지난 7일 올린 상보에 게재한 글에서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정무공작부 주임인 먀오화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불참 중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임 허웨이둥의 최종 처리가 내부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 두 사람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당내 파벌 간 갈등이 야기될 수 있지만, 이는 은밀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정은 이어 “중국 공산당은 2027년에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21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하게 되는데, 이때까지 시진핑이 계속 국가주석직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시진핑은 당 원로들에게 총서기직은 물러나겠지만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짚었다. 총서기직은 물러나지만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과거 덩샤오핑이 취했던 방식으로 군부 장악을 계속하면서 사실상 최고지도자로 군림하겠다는 시진핑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당 원로들의 반발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이 스스로 제2의 덩샤오핑이 되려 하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서다. 또한 그러한 움직임을 지금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장유샤가 인정할리도 만무해서다.
현재 베이징 내부의 기류는 오는 9월 3일 군사퍼레이드에서 설사 시진핑이 사열을 한다 하더라도 이는 외부세계를 향한 퍼포먼스일 뿐이지 시진핑이 군사력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는 10월의 4중전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중국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교체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단서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군부의 움직임도 지금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내용 자체로는 파격적이어서 일단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의 고위 소식통은 “베이다이허 회의 직전 중국 공산당 제82집단군이 조용히 베이다이허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입수됐다”면서 “본래 베이징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이 부대는 조용히 배치를 완료하고 베이다이허 휴양소를 완전히 봉쇄했다”고 짚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배치 명령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가 내렸는데, 이 부대는 후진타오, 원자바오, 쩡칭훙, 쑹핑 등 중국 공산당 원로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제82군의 베이다이허 배치가 중국군이 비폭력적인 정권 장악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고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평론가 장펑은 “지난 한 달 동안 82집단군이 조용히 두 가지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7월 초, 집단군 부대중 일부가 바오딩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여 중앙위원회 위원 거의 전원이 참석한 중앙도시공작회의 안정 유지 배치에 참여했다”고 짚었다.
장펑은 이어 “7월 말에는 또 다른 부대가 바오딩에서 베이다이허로 이동하여 베이다이허 고위 간부 요양소의 종합적인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로써 베이징과 베이다이허 모두에 즉각 개입할 수 있는 이중 대기 체계가 구축되었는데, 이러한 일들은 장유샤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난하이의 원칙에 따르면, 중앙안전국이 베이다이허의 전반적인 경비를 담당한다.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동안 전구 소속 야전군은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 모든 병력 이동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고 사전에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제82집단군은 이 선을 넘어 이동했다. 이는 사실상 중대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본래 베이징 방어를 담당했던 야전군이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최고 통제 구역에 진입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밖에 없다.
이 부대는 총격 없이 점령 작전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은 베이다이허에 발을 디딘 순간 회의실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제82집단군은 권력 이양의 뒷문을 노리고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베이징의 여러 소식통들이 전해주는 내용이다. 그래서일까? 베이다이허 회의에 당연히 참석해야 할 시진핑은 올해 계속 중난하이의 관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펑은 “중난하이 내부의 진정한 분열이 이제 막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하면서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은 내부 갈등과 소외만이 아니며, 더 치명적인 결과는 재정 자원의 고갈”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시스템이 정체 직전에 처하고, 수십억 가문의 재산이 몰락할 때, 핵심에 대한 어떤 선전도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눈여겨볼 점은 시진핑이 직접 해임했던 전직 황제의 스승 류허가 최근 부활했다는 사실이다. 류허는 최근 리창 총리를 대신해 미중경제 관료 회의장에 나타났는데, 이는 사실상 미국측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미국마저 시진핑 체제의 존속을 믿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중국 관련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금 베이다이허회의는 이러한 중요 소식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기밀사항을 포함한 뉴스들은 지속적으로 입수되고 있다. 우리 신문은 이들을 계속 분석중이며 팩트체크를 진행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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