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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불가"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주둔군 최신 배치선 전격 공개 - 국경 안쪽 10km까지 진격 확인 - 전방 방어선 깊숙이 확대 재편 - 미·이란 종전 합의 무효화 위기
  • 기사등록 2026-06-1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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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작전 구역의 군사 배치 지도를 새로 공개하며 당분간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전면 철수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확정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최신 레바논 남부 보안구역 지도 [이스라엘군 엑스 캡처]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 날 레바논 남부 보안구역의 전력 주둔 현황을 담은 최신 군사 지도를 대외에 공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군 배치선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접경지대로부터 레바논 영토 안방으로 최대 10km 깊이까지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이는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최초로 설정했던 기존 '전방 방어선'의 경계선을 대폭 넘어 레바논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작전 반경을 확장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표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지정된 작전 구역에 주둔하고 있으며, 위협을 제거하고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 보장을 강화하는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명확히 선언했다. 이 같은 군 지휘부의 주둔 강행 의사는 안보 위협 요인을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전면적인 군사 행동과 점령 상태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접경 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군사적 거점을 완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레바논 남부 내 이스라엘군의 잔류 조치는 국제 사회가 공들여 온 평화 기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도출했던 종전 양해각서(MOU)의 존폐를 뒤흔드는 가장 치명적인 도화선으로 떠올랐다. 이란 정부는 해당 협정에 명시된 '레바논의 영토적 일체감 및 주권 존중'이라는 핵심 조항이 이스라엘군의 무조건적인 철군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잔류 선언은 종전 양해각서 자체를 파기할 수 있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영토 주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 이스라엘 정부는 독자적인 노선을 굳히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레바논 현지 주둔군을 철수시키지 않고 현 상태로 묶어두기 위해 동맹국인 미국을 상대로 매우 완강하고 타협 없는 외교적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보 주권을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의 초강수 행보로 인해, 간신히 마련된 중동의 평화 정착 프로세스는 다시 한번 극심한 안개 국면에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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