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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회담서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석방 요구할 것 - 시진핑 주석과 인권 현안 논의 - 홍콩 민주화 상징 라이 수감 제기 - 내정 간섭 반대하는 중국과 충돌 예고
  • 기사등록 2026-05-0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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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라이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수감 중인 홍콩 언론인 지미 라이의 석방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보수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세일럼 뉴스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지미 라이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이냐는 물음에 "나는 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내 인권 및 민주주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라이의 자유를 되찾아오는 일이 본인에게는 "쉬운 일"이 될 것이라며 구출을 공언해 왔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을 만났을 때도 이 문제를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그(시 주석)와 라이 사이에는 다소 불편한 감정이 섞여 있다"며 홍콩 사안을 해결하는 것이 결코 단순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논의의 핵심 인물인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 '빈과일보'를 설립한 인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토대로 평가받는다. 그는 외국 세력과 공모하고 선동적인 자료를 배포했다는 등 세 가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2월, 관련 사건 중 역대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의 가족과 인권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수감 생활을 끝낼 결정적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라이의 아들 세바스티앙은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압박이 부친의 석방을 이끌어낼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중국과 홍콩 당국은 사법권 독립을 내세우며 외부의 개입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석방 요청 가능성이 제기되자마자 즉각 반발했다. 당시 외교부 대변인은 "외부 세력이 홍콩의 사법 체계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라이 문제가 실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경우, 경제와 안보 협력을 꾀하는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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