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가동…호르무즈 봉쇄 정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두 달 넘게 고립된 각국 선박을 빼내는 군사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5월 4일(현지시간, 한국 시간 5일) 전격 가동하며, 에너지 교란을 무기로 삼아온 이란의 전략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이번 작전에는 미군 1만 5천 명의 병력과 유도미사일 구축함, 그리고 100여 대 이상의 육·해상 항공기 및 드론이 총동원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현지시간 4일(한국시간 5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통행을 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이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묘사한 것에 간섭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재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중동,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고립된 국가들의 선박을 안전하게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인도적 제스처'”라고 규정하면서도, “만약 이란이 이 과정에 조금이라도 개입하거나 방해할 경우 불행하게도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나, 이란의 통제로 인해 지난 두 달간 수백 척의 선박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고립된 선원들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부족으로 위생 및 건강상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의 물리적 규모는 만만치 않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유도미사일 구축함, 지상·해상 기반 항공기 100여 대, 드론, 수상 전투함 등을 포함해 1만 5000명의 병력을 이 작전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어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전 발표 직전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겨냥한 투사체 공격이 발생하는 등 현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영해 사이에 위치한 폭 최소 29해리(약 54km)의 좁은 수로다.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기존 항로 부근은 아직 전면 조사와 제거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기뢰가 존재해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은 단호하게 맞섰다. 이란군 조종사 출신의 알리 압돌라히 육군 소장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거나 진입하려는 외국 군대, 특히 침략적인 미군은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또한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해협 개입은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인도주의 조치”vs.“전략적 압박”…트럼프의 이중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을 '인도주의적 제스처'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개월째 해협에 고립된 선원들이 식수와 식량 부족으로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분쟁과 무관한 이 선박들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 인도주의적 과정이 어떤 형태로든 방해받는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사실상 이란을 겨냥한 재공습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AXIOS)는 “펜타곤이 이란의 해협 장악을 깨기 위한 '짧고 강력한(short and powerful)' 타격 옵션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상봉쇄로 이란 경제 조이기…협상 교착은 계속]
이번 작전은 4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이란 해상봉쇄와 병행된다는 점에서 이중적 성격을 띤다.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해상봉쇄를 유지하면서, 제3국 선박만 선별적으로 빼내는 방식을 통해 이란의 협상 카드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협상 전선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란은 미국에 제재 해제, 해상봉쇄 철회, 중동 주둔 미군 철수,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 중단 등 14개항의 종전 제안을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측 간 직접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답변을 파키스탄을 통해 수령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은 이번 협상안에 핵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의 진짜 위험, 이란 도발시 전면전 재개?]
미·이란 휴전이 3주째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작전은 새로운 변수가 됐다. 이란이 미군 함정과 항공기가 대규모로 해협에 진입하는 상황을 용인할 것인지, 아니면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인지에 따라 정세는 일순간에 뒤바뀔 수 있다. 이미 작전 개시 당일 이란 군 수뇌부가 전면 경고를 발령한 것은 이 우려가 현실임을 보여준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작전이 협상보다 압박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번 주 “더 이상 자비는 없다(No more Mr Nice Guy)”고 선언하며 대이란 해상봉쇄 연장을 지시한 바 있다. NBC 뉴스는 “이미 이틀 전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안전 항행을 위한 '해양 자유 연합(Maritime Freedom Construct)' 구성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프리덤'은 그 구체적 실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봉쇄가 시작된 이후 수백 척의 선박과 2만여 선원이 2개월 넘게 해협에 발이 묶여 있다. 이 선박들이 해방될지, 아니면 이 작전이 새로운 충돌의 불씨가 될지는 앞으로 며칠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에너지 패권 쥐려는 이란의 ‘인질극’ 끝내기 위한 트럼프식 초강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프로젝트 프리덤’은 단순한 선박 구조 작전을 넘어, 이란의 ‘에너지 인질극’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란은 그동안 지리적 이점을 악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함으로써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국제 유가를 흔들어왔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이란의 비열한 전술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결단이자 실질적인 힘의 외교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이 1만 5천 명의 대규모 병력과 항모급 자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란에게 '오판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란은 그간 혼란을 틈타 해협의 목줄을 죄며 서방 세계를 압박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주의'라는 명분과 '강력한 군사력'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챙기며 이란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이는 악의 세력에 맞서 자유 항행의 원칙을 지키려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리더다운 모습이다.
특히 이번 작전이 이란의 봉쇄 시도를 무력화하는 '공세적 방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국제 공해상에서 민간 선박의 통행을 막고 위협을 가한 것은 이란 자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착한 사람은 없다(No more Mr. Nice Guy)”고 언급하며 봉쇄 연장을 지시한 것은 이란의 숨통을 조여 스스로 무릎을 꿇게 만들겠다는 고도의 압박 전략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이번 조치는 시의적절하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미국 내 여론에도 악영향을 끼쳐왔다. 트럼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물류 흐름을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시장 경제의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현실주의적 통치 행위로 볼 수 있다.
현실을 깨우치는 관점에서 볼 때, 이란의 분열된 지도부는 미국의 이러한 강경책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으로 지휘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미군의 대규모 전개가 시작되면 이란 내 강경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 “폭격보다 봉쇄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은 이란을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시키는 영리한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전이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평화는 구걸이 아닌 압도적인 힘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이란이 만약 '프로젝트 프리덤'에 물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이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추가 타격의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이번 사태의 본질은 국제 질서를 무시하고 해적 행위를 일삼는 깡패 국가 이란과, 이를 바로잡으려는 미국 간의 정의로운 대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그들은 질식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는 협상의 주도권이 완전히 미국에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우방국들 역시 이번 '해상 자유 건설(Maritime Freedom Construct)' 연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이란의 위협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자유 무역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프로젝트 프리덤'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때, 중동의 안정과 세계 경제의 회복도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란은 트럼프의 경고를 뼈아프게 새겨야 한다. 인도적 조치를 명분으로 내건 미국의 칼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잘못 내디딘다면 이란이 마주할 것은 평화 협상이 아니라 궤멸적인 타격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