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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해협서 이틀 연속 실탄사격… 대만 "군사도발 즉각 중단하라" - 중국 푸젠성 둥산다오 인근 해역서 무력 시위 - 대만 "국제관행 무시하고 역내 안전 위협" 규탄 - 대륙위, 동향 면밀히 감시하며 경계 태세 강화
  • 기사등록 2026-07-2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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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함포 사격 훈련 [중국군 남부전구 위챗 계정 캡처]

중국군이 대만해협 주요 해역에서 이틀 동안 실탄 사격 훈련을 강행하자 대만 당국이 일방적인 무력 도발 행위를 즉시 멈추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양안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인접한 해역에서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장저우 해사국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대만해협 특정 해역에서 실탄을 동원한 사격 훈련을 전개한다고 공지했다. 공지문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훈련 구역 내 민간 선박의 진입을 통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번 무력 시위의 세부적인 훈련 내용이나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측이 실탄 사격 구역으로 선포한 장소는 대만과 가까운 중국 본토 연안인 푸젠성 장저우시 둥산다오 인근 해역이다. 이 지역은 대만 관할 구역인 진먼다오에서 약 106㎞, 펑후 제도에서 약 191㎞ 떨어진 지점이다. 대만해협의 군사적 분계선 역할을 해온 해협 중간선에서는 서쪽으로 약 10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대만 섬을 직격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서 실탄 무력 시위를 벌이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셈이다.


중국군의 연쇄적인 실탄 사격에 대만 외교부는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국제 관행을 무시한 채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훼손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항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군사적 도발과 회색지대 침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만해협과 역내 평화·안정 유지에 노력해 왔다"라며 "반면 중국은 무력 위협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세계 각국을 향해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와 위협 행위를 함께 규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만 내 대중국 정책을 총괄하는 대륙위원회는 이번 훈련이 자국 안보에 미치는 물리적 여파는 당장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국방부를 비롯해 해양위원회 해순서(해경) 등 안보 기관들이 중국군의 모든 동향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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