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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3월 UAE 극비 방문…안보 결속 강화 - 이스라엘-UAE 정상, 오만 접경지 알아인서 수 시간 회담 진행 - 모사드 국장도 군사 작전 조율 위해 최소 두 차례 UAE 방문 - UAE 정부는 "사실무근" 부인하며 아브라함 협정 틀 강조
  • 기사등록 2026-05-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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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 국면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밀리에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사자의 포효(Lion's Roar)' 작전 기간 중 UAE를 극비리에 방문했으며,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이스라엘과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UAE 양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담의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26일 오만 접경지의 오아시스 도시인 알아인에서 만나 수 시간 동안 회담을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역시 이란과의 전쟁 기간 중 군사 작전을 조율하기 위해 최소 두 차례 UAE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UAE 정부는 이러한 이스라엘 측의 발표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UAE 외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UAE를 방문했다거나 이스라엘 군사 대표단을 자국 내에서 접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외무부는 "UAE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공개적이며 널리 알려진 '아브라함 협정'의 틀 내에서 수행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불투명하거나 비공식적인 합의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UAE는 지난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안보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후 이란의 위협을 받던 UAE에 자국의 핵심 방어 체계인 아이언돔 포대와 운용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아이언돔이 해외에 배치된 사례는 UAE가 처음이며, 이는 양국의 안보 동맹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번 비밀 회동 소식에 즉각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공모하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위대한 이란 국민을 적대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도박이며 이스라엘과의 공모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이란 정보당국이 관련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를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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