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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지난달 이란 영토 최소 2차례 직접 타격…이스라엘과 군사 공조 - 블룸버그 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석유화학단지 피격에 따른 보복 차원 - 이스라엘과 정보 공유 및 표적 선정 협력하며 안보 밀착 가속화 - 이란 내 정유시설 타격 포함돼, 휴전 직전까지 양국 간 교전 지속
  • 기사등록 2026-05-14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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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국제공항 피격(3월16일) [EPA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점을 전후해 이란 본토를 최소 두 차례 이상 직접 공격하며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중동 정세의 핵심 축인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현지 시간 보도를 통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난달 8일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이 발효되기 직전 UAE가 이란 영토 내 주요 시설을 최소 두 번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UAE의 보루즈 석유화학단지를 먼저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군사적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UAE 보루즈 석유화학단지가 피습된 이후, 이스라엘은 4월 6일 이란 아살루예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이 날 UAE는 이스라엘의 공격 과정에 협력했으며, 이와 별개로 UAE 군은 이란 남부 라반섬의 정유시설을 직접 공격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라반섬은 UAE 본토와 직선거리로 약 260km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UAE가 휴전 전인 4월 8일 이전에 라반섬 정유 시설을 비밀리에 직접 타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번 블룸버그의 보도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휴전이 시작된 당일인 4월 8일 오전 10시경,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라반섬의 정유시설에서 '적의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이란 매체들은 라반섬 인근 시리섬에서도 의문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으나, 휴전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추가적인 피습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UAE와 이스라엘의 안보 관계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UAE가 이란 공격에 직접 가담했다"고 분석하며, 두 나라의 공조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이란 발 위협의 조기 탐지 및 요격, 나아가 공격 표적 선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UAE는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못지않게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노출되어 왔다. 그동안 걸프 지역 내에서 이란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UAE가 집중 공격의 표적이 된 배경에는 이스라엘과의 밀착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 이란 당국은 UAE 내 미군 기지가 이란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정'을 통한 국교 수립 이후 양국의 군사 협력은 더욱 공고해졌으며, 지난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양국의 연대를 재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최근 UAE를 향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은 선린우호 원칙에 어긋난다"며 공식적인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UAE 측은 "국가 간의 방위 협력은 독점적인 주권 사안이며, 그 어떤 국가도 이를 간섭하거나 선동의 구실로 삼을 권리가 없다"고 맞받아치며 주권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생전에 아브라함 협정을 가리켜 "이슬람 공동체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던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UAE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어, 양국 간의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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