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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그 입 다물라! 이준석 "文대통령·이윤택 엮냐? 실검 장난 그만쳐라" 발언 논란 2018-02-19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예술감독과 관련 ‘문재인’ 이라는 키워드가 포털 연관검색어와 인기검색어로 떠오른 것을 두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고 동문이 수천 명이고 동기는 수백명일 텐데 이런 일로 대통령을 엮는다는 것이 난센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사진: 이준석 인스타그램]


이준석은 이어 “나도 내 초중고 동기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아무리 친하더라도 책임질 의사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적었다.


이준석은 또, “실제로 방금 실검(실시간검색)에 이윤택-문재인이 올라갔던 걸 내 눈으로 봤는데, 누구든지 제발 어떤 형태로도 실검장난 좀 그만치자”고 몰아 부쳤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이준석 위원장이 왜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나서는 것일까?

인터넷에서 왜 문재인 대통령과 이윤택을 묶어서 비판하는지 진정 이유를 모르는가?


이윤택 전 감독이 그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25회 동기동창이라는 사실 하나만 연계되어 있다면 이준석 위원장의 말이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이윤택 전 감독은 그 수많은 동기동창 중의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윤택 전 감독은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후보의 학창시절 일화를 전하기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문화예술 분야 제1의 후원자였다. 그뿐인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1호’였다는 사실이 역으로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좌파 문화권력의 대부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권력이 커진 인물이기 때문에 비난도 커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거기다 이윤택 전 감독의 성추행 내용들을 보면 예술권력을 행사한 갑질 중의 갑질이요, 추악한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기에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아직은 힘이 없는 여성 단원들, 미래가 불투명한 세대들을 오직 예술권력의 힘으로 그들을 상습 성추행했기에 비판의 사선에 등장하게 된 것임을 왜 모르는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지난 14일 폭로한 고발 글을 보면 이윤택 전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권력자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한 그가 여성 단원들에 대해 상습적 성추행을 해 왔으나 19일 기자회견에서는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강제적 추행이 아닌 합의한 관계였음을 은연중에 밝혀 또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이는 자신이 성추행한 후배들에 대해 또 한 번 언어적 폭력을 가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윤택 전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과 연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연계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이준석 위원장이 반박한다는 것은 진짜 뭘 몰라서 그런 것이든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러나 이준석은 이 명확한 사실 앞에서 입을 다물어야 한다. 이준석 위원장은 나설 때 나서야 한다. TV에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라고 해서, 언론이 기사를 잘 받아준다고 해서 아무데나 나서는 것은 앞으로의 정치 인생을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

그리안해도 폴리테이너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이기에 조언해 주는 것이다.


관련기사: '새벽에도 안마 호출' …이윤택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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