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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미연합] 말싸움 끝에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법! 국방부는 이길 방법이 있기나 한가? 2019-12-10
송재영 whytimes.pen@gmail.com


▲ [그래픽=SINO NK]


미국과 북한이 서로에 대한 무력 사용을 언급하여 긴장을 고조시키더니,이제는 격한 말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북한의 이수용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9일밤 담화문을 내 ''재앙적 후과를 보기 싫거든 숙고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스스로를 ''잃을게 없는 사람들''로 칭하며 도발 강도를 높인 직후 다시 말폭탄을 쏟아낸 것이다.


이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수용 부위원장은 ''트럼프는 매우 초조하겠지만 자업자득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날 담화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 메시지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도 담겼다.
이수용 부위원장은 ''트럼프는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 할 것 같다''며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할지 매우 불안 초조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최근 잇따라 내놓는 트럼프의 발언과 표현들은 얼핏 누구에 대한 위협처럼 들리지만 심리적으로 그가 겁을 먹었다는 뚜렷한 방증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다. 그리고 그는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적었었다.


또, 이 부위원장은 ''얼마 안 있어 연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 판단과 결심은 국무위원장이 하게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 있다''며 ''어떤 누구처럼 상대방을 향해 야유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최근 악화된 미.북 관계의 경색이 미국에 있음을 전가하면서 도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수용 부위원장의 담화는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의 담화 후속편으로 나온 담화다.


김영철 위원장은 이보다 4시간 30분전 담화를 통해 ''트럼프는 조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철은 ''트럼프가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자기는 놀랄 것이라고 했는데 물론 놀랄 것이라며 ''놀라라고 하는 일인데 놀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울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영철 위원장은 덧붙였다.


''미국이 용기가 없고 지혜가 없다면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미국의 안전위협이 계속해 커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협박을 했다.


이는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도발도 불가하다는 것을 강력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지금 미.북 간에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경고와 말싸움이 계속되고 수위도 높아가고 있다.
군사적인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선서를 한 청와대의 주인은 아무런 말도 없다.
다만, 국방부만 '대비 태세'강화를 지시했다.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국민은 깜깜하고 그래서 불안하다.


싸움은 말싸움에서 시작된다.
전쟁도 도발이 잦으면 결국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의 청와대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고, 국방부는 입으로만 대비태세 강화다.


그동안 국방부는 북한의 장사정포도 미사일도 모두 막아낼 수 있고, 우리의 첨단 무기 체계를 자랑하며 마치 북한보다 군사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자랑해 왔다.


6.25전쟁 발발시 당시 모 국방장관의 장담했다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겠다는 허언과 허풍이 정경두 국방장관에게도 어울리는 말이 아니길 바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여!
과연, 북한을 이길 수는 있는 것인가?
국민들은 그것이 궁금하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사회

국방/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