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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칼럼] 반일은 애국이 아니다 2019-09-25
이영일 rh201@hanmail.net


▲ 서울 중구가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한국 배제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한복판에 일본 보이콧을 알리는 `노 재팬(NO Japan) 배너기`를 설치했다가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철거했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 중구청이 `노 보이콧 재팬` 배너기를 가로변에 설치하는 모습(왼쪽)과 이날 오후 `노 보이콧 재팬` 배너기가 철거된 모습을 이어붙였다. [사진=뉴시스]


적을 줄이고 우방을 넓히는 길이 성공하는 길일진데 정치, 외교, 경제도 모두 이 원칙에서 예외가 아니다.


더욱이 주변이 4대강국에 둘러쌓여 있는 우리로서는 4대국 모두를 우방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준 우방으로 만들어야 살아갈 수 있다. 지금은 영토야욕을 채우는 시대가 아니다. 영토보다는 시장확보가 더 중요해진 시대이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우호협력은 국가발전의 가장 중요한 가치다. 독자적인 자주 자립은 불가능할뿐아니라 망국 고립에의 길이다.


이러한 시기에 19세기적 민족주의라는 시대착오적 자주관념에 묶여 협력적 우방인 일본을 적으로 만들어 얻을 이익이 무엇인가. 낡은 자주의식에 들떠 일본과의 우호를 저버리는 것은 21세기의 정치 비극이다.


우리는 지금 희랍시대의 소포클레스의 비극의 관중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시대인식이 시급히 바뀌지 않으면 내치외교의 위기가 가시화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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