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련 기행 4] 남자들은 KGB 같고, 여자들은 인터걸 같다는
2018-02-08
주동식 teralux@naver.com
나중에 다른 나라들을 다녀보니 비행기가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면 승객들은 별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들고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내가 타고 간 비행기는 모스크바 공항에 내린 뒤에도 당장 승객들을 내려주지 않았다. 아마 30분 가량은 그렇게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던 것 같다. 다른 승객들도 거기에 익숙해진 듯 누구도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았다. 나 역시 경험이 없었기에 별로 이상하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창밖만 부지런히 구경했다. 창밖에는 크고작은 비행기들이 여기저기 서있었다. 그때 나는 아마 러시아 알파벳을 띄엄띄엄 읽을 정도는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밖에 서있는 비행기들의 동체에는 ‘아에로플로트’라고 쓰여 있었다. A사장이 내게 일러주었다. “아에로플로트가 그냥 항공사라고 알고 있죠? 그런데 실은 저 회사가 항공기 제작도 하는 회사에요.”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였고, 신기했다. 그런데 지금도 아에로플로트가 항공기 제작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 내가 그때 타고 간 것은 ‘자랑스러운 국적기’ 대한항공이었다. 나는 가져간 카메라로 창밖의 아에로플로트 항공기를 찍어보려 했지만, 카메라 렌즈 초점이 창밖의 비행기가아닌 창문 유리 자체에 맺혀지는 바람에 결국 촬영에는 실패했다. 비행기 트랩을 내리기 전에 A사장은 일행들에게 쏘련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몇가지 간략하게, 하지만 매우 강한 목소리로 일러주었다. 그 중 기억나는 것은 “쏘련이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 “요즘 한국 사람들이 쏘련에 많이 오가고 쏘련 사람들이 잘해주고 그러니까 긴장이 풀려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이 나라는 여전히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나라에요. 우리나라에서처럼 공산주의를 비난하거나 쏘련 체제를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 하지 마세요.” A사장에 의하면 한국의 기업인들 가운데 쏘련에 와서 경험하는 몇 가지 부정적인 경험을 근거로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 자신있게 씹어대는 이야기를 쏘련 사람들에게 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로서야 그 반대의 우려 즉, 사회주의 종주국에 와서 너무 사회주의 체제를 고무 찬양하다가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해꼬지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고 봐야 했지만 아무튼 A사장의 경고는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A사장은 아마 “공항에 있는 군인들 사진도 찍지 마라”고 한 것 같은데 기억이 분명치는 않다.
▲ 역시 숙소 식당 벽에 붙어있던 노동자들의 생활 사진.
“아에로플로트가 그냥 항공사라고 알고 있죠? 그런데 실은 저 회사가 항공기 제작도 하는 회사에요.”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였고, 신기했다. 그런데 지금도 아에로플로트가 항공기 제작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 내가 그때 타고 간 것은 ‘자랑스러운 국적기’ 대한항공이었다. 나는 가져간 카메라로 창밖의 아에로플로트 항공기를 찍어보려 했지만, 카메라 렌즈 초점이 창밖의 비행기가아닌 창문 유리 자체에 맺혀지는 바람에 결국 촬영에는 실패했다. 비행기 트랩을 내리기 전에 A사장은 일행들에게 쏘련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몇가지 간략하게, 하지만 매우 강한 목소리로 일러주었다. 그 중 기억나는 것은 “쏘련이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었다. “요즘 한국 사람들이 쏘련에 많이 오가고 쏘련 사람들이 잘해주고 그러니까 긴장이 풀려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이 나라는 여전히 공산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나라에요. 우리나라에서처럼 공산주의를 비난하거나 쏘련 체제를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 하지 마세요.” A사장에 의하면 한국의 기업인들 가운데 쏘련에 와서 경험하는 몇 가지 부정적인 경험을 근거로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 자신있게 씹어대는 이야기를 쏘련 사람들에게 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로서야 그 반대의 우려 즉, 사회주의 종주국에 와서 너무 사회주의 체제를 고무 찬양하다가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해꼬지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고 봐야 했지만 아무튼 A사장의 경고는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A사장은 아마 “공항에 있는 군인들 사진도 찍지 마라”고 한 것 같은데 기억이 분명치는 않다.아무튼 좀 지루한 기다림 끝에 트랩을 내려 모스크바공항 구내로 들어갔을 때 비로소 “사회주의 국가에 왔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젊은 군인들의 모습이었다. 나라의 관문이랄 수 있는 국제공항에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여기저기 서 있는 모습도 어딘지 위압적으로 느껴졌지만, 그 옷차림이나 얼굴 표정도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 공항에 군인들을 근무시키려면 단정하고 근엄한 모습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모스크바 공항에 있는 러시아 군인들은 무척 어려보이는 인상에 옷차림도 삐딱했고, 마치 상의가 바지 허리춤 밖으로 삐져나온 듯한(실제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모습이었다. 게다가 얼굴 표정은 마치 우리나라 유흥가 뒷골목에서 쉽게 봄직한, 불량스러운 느낌이었다. 저런 불량스러운 태도가 사회주의 특유의 강철같은 질서와 결합하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이것은 실제 사회주의 국가인 쏘련에 와서 내가 처음으로 느낀 현실적인 공포였다. 이념의 희생물이 아니라 무질서의 희생물로 잡혀가서 이념의 희생물이라는 명찰을 달고 몇년 또는 몇십년 고스란히 삶을 망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 같다는 공포심이 다가왔다. 선경의 C차장이 내게 속삭였다. “쏘련 남자애들은 인상이 모두 KGB 같고, 쏘련 여자애들은 표정이 모두 인터걸 같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A사장이 들었다면 별로 좋은 말이 나오지 않았겠지만 다행히 C차장은 나보다 더 눈치가 빨라서 조용히 소근거렸을 뿐이었다. 입국 수속을 하는 사람도 여자 군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인상은 공항을 어슬렁거리는 어린 남자 군인들보다 차갑고 냉철해보였다. 하지만 불쾌한 인상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그 눈길이 어딘지 나를 살피는듯한, 꿰뚫어보는 것 같았던 기억이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자 디알로그 사에서 사람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우리는 짐을 모두 차에 옮겨 싣고 모스크바를 향해 출발했다.당시 우리나라에도 김포공항 외에 지방에 공항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스크바에 공항이 두 개 있다는 사실은 그때 처음 들었다. 아마 지금 인천과 김포공항처럼 국제용과 국내용으로 나누어 사용했던 모양이다. 공항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승용차로 30분 이상 걸렸다. 차량이 그다지 붐비는 편이 아니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달렸던 것을 고려하면 최소한 서울과 김포 이상의 거리였던 것 같다. 인상적인 것은 모스크바까지 가는 길 주위의 풍경이었다. 띄엄띄엄 인가가 눈에 뜨일뿐, 거의 대부분 무성한 자작나무 숲이 이어졌다. 농경지나 들판이 아니라, 키가 십여 미터 이상 되는 자작나무 숲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대도시 교외가 아니라 머나먼 들판의 숲속을 달리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몇 년 전에 모스크바를 다녀왔다는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모스크바도 이제 공항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그 숲들이 모두 사라지고 주택이나 건물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서자 길가 양쪽의 건물들은 서울의 길거리 또는 기타 영화 등에서 봤던 서양의 그것에 비해 훨씬 허름하게 보였다. 낡고 우중충했다. 중심가는 다니는 차량도 많았고 그 차량들이 뿜어내는 매연도 심한 것으로 보였다. 차도가 무척 넓은데도 차선이 제대로 그어져 있지 않았다. 신기해 하는 나에게 A사장은 “그래도 저렇게 오래 살아서 그런지 별로 교통혼잡은 없는 편”이라고 일러주었다. 우리는 디알로그 직원의 안내로 먼저 숙소에 가서 짐을 꾸렸다. 그런데, 이 숙소가 또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당연히 호텔 정도를 예약했을 것으로 짐작했던 나를 그들은 전혀 뜻밖의 건물로 안내했다. 처음에는 무슨 학교 기숙사 건물인 줄 알았다. 주위에 나무들이 우거진, 낡은 2층 벽돌 건물이었다. 안내를 받아 2층 방으로 들어서니 우선 높은 천장이 눈에 띄었다. 그때까지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에도 나는 두번 다시 그렇게 높은 천장의 방에서 잠을 자본 적이 없다. 물론 호텔의 연회장 등은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천장도 많다. 하지만 보통 숙박시설의 객실 천장이 그렇게 높다니… 우리나라 보통 건물의 2개 층을 털어서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천장을 보려면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할 정도였다. 왜 이렇게 쓸데없이 천장을 높게 만들었을까 하는 내 의문에는 B이사가 대답해주었다. “잘은 모르지만 원래 고급 건축물일수록 천장이 높다고 하더군요. 저게 실은 건축비도 훨씬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도 어렵대요. 그리고, 천장이 높은 방이 훨씬 쾌적하답니다.” 듣고 보니 그럼직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높은 천장에는 열대지방의 건물 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풍기처럼 생겨서 천천히 돌아가는 환풍기(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가 매달려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고급 기술과 비싼 비용을 들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고급 객실의 기타 시설은 허술했다. 바닥에 깔린 것은 분명 양탄자(카펫트)는 양탄자일 텐데, 얼핏 보기에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한켠에 켜켜이 쌓아놓고 파는 캐시미어 이불의 무늬를 연상시켰고, 의자나 탁자도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아 삐걱대는 느낌이었다. 실은, 그냥 느낌일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조금씩 삐걱거렸다. 그 객실은 2개의 별도 객실과 하나의 거실로 구성돼 있었다. 2개의 객실에는 욕실도 하나씩 딸려 있었다. 구성만으로 보자면 우리나라 고급호텔의 스위트룸이라고 할 만 했다. 다만 아무리 둘러봐도 그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기는 어려웠다. 알고보니 그 시설은 노동자용 숙소였다. 우리가 갔던 무렵은 쏘련에서도 휴가철이었다. 쏘련의 경우 휴가철이 되면 모스크바 노동자들은 멀리 시골로 휴가를 떠나고, 시골의 노동자들은 모스크바로 휴가 여행을 온다는 얘기였다. 우리 일행이 머물게 된 숙소는 그렇게 시골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이 모스크바에 머물도록 만들어 제공하는, 노동자용 숙박시설이었던 것이다. A사장은 아무래도 일행에게 미안한 듯, 변명처럼 얘기했다. “쏘련에 와서 비까번쩍한 서양식 호텔에 머무는 것보다는 이런 곳에 머무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제가 그냥 이곳이 좋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의 배려가 아니더라도 나로서는 반가운 결과였다. 비싼 호텔방이야 언제든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지만, 쏘련의 이런 시설은 이렇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내가 결코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나로서는 이런 곳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사실 우리 일행을 초대한 것이 국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알로그 사였기 때문에 이런 시설을 얻을 수 있었고, 외국인이 이런 곳에 숙박하는 것은 원래 허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중에 들었다. 아무튼 결코, 고급스러운 시설은 아니었다. 호텔메이드 역시 고급호텔 직원들의 세련된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둥그런 몸집의 중년 아주머니였다. 이 아주머니는 우리 일행을 볼 때마다 싱긋싱긋 웃어보이기는 했지만 고객 감동을 목적으로 우리에게 자발적인 친절을 베풀어줄 의향은 전혀 없어 보였다. 우리 일행은 방에 대충 짐을 풀어놓고 좀 쉬다가 그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쏘련에서 처음 먹어보는 식사. 메뉴는 소박 소탈 그 자체였다. 갈색빵과 베이컨, 그리고 순대 비슷한 음식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게 정말 순대였는지 소시지였는지, 기억이 아슴푸레하다. 나로서는 그냥 먹을 만했고, 별로 불만이 없었다. 쏘련에 머무는 동안 나는 쏘련 사람들이 자기 나라 음식에 대해 갖는 불만을 여러차례 들을 기회가 있었고, 그때마다 이 사람들이 뭔가 착각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는 경험을 해야 했다.저녁을 먹고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디알로그 사 사옥으로 이동했다. 멀리에서 온 우리를 위해 파티를 준비했다는 얘기였다. 디알로그 본사에서는 20여 명의 직원들이 넓은 강당에 테이블과 음식, 술병을 벌여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어도 잘 안 되는 내가 그들과 무슨 대화를 제대로 나눴을 리는 없다. 아무튼 나도 소개를 받았고 여러 사람이 인사말을 했고, 또 많은 사람이 다가와서 다정하게 악수도 하고 껴안기도 했다. 하지만 나야 뭐 그다지 편한 자리는 아니었다. 차라리 술이나 열심히 마시는 게 나로서는 제일 편한 행동일 수밖에… 하지만 술로 이 친구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전략이었다.거의 논스톱으로 술잔을 비우는 친구들 덕분에 나도 꽤 빨리 취했던 것 같다. 고래처럼 마신다는 표현은 좀 과장이라 해도 아무튼 강철같은 체력이라는 느낌은 들었다.
주동식 teralux@naver.com
▲ 숙소의 식당 벽 안내문 옆에 걸려 있는 레닌 사진.
▲ 디알로그 사 강당에서 가졌던 파티 장면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 TAG
사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가수도 함께 있었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전 들렀던 유흥주점에 또 다른 유명 가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사고 전 들렀던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 이광득 대표 외에도 래퍼 출신 유명 가수 B씨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해 B씨를 참고인 신분으...
- '동거녀와 출장'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1000만원 상당의 공용 물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이유 등으로 임기를 열흘 앞두고 해임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조용돈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앞서 산업부는 조 사장의 이 같은 의혹에 지난 3월부터 조사에 돌입했다. 그 ...
- 검찰, 뉴스타파 대표 내달 5일 소환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내달 5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17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내달 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 정부 "전공의 1주새 20명 복귀 의대교육 선진국 수준 추진"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임의(펠로)의 병원 복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는 전날 법원의 의대 증원 취소소송 집행정지 '기각' 결정으로 더욱 멀어지는 분위기다. 의대 증원은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의료계 반발에 따라 의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 발암물질 논란…'알리·테무' 떠나는 소비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에서 잇달아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앱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1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 달 사이에 테무 앱의 사용자 이탈률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기간 알리익스...
경제
국방/안보
- 이란 공습 막아낸 유도탄, 우리 군도 도입한다 우리 군이 해군 이지스함에서 고도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해상탄도탄 요격유도탄)을 도입하기로 했다.군 당국은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SM-3 유도탄 도입에 대해 미국 미사일방사체계(MD)와는 별개라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중간단계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서울 ...
- 군, 3월 NLL 넘어온 미상 비행체 격추…중국서 온듯 우리 군이 지난 3월 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북한 쪽에서 넘어오자 경고 후 격추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3일 이동하는 미상항적을 포착했다. 이에 군은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해군 함정을 백령도 일대에 배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비행체를 지속 추적했다. 이후 비행체가 계속 이동하며 NLL을 넘어오자, 우리 공군 KA-1은 이날 ...
- "北, 韓공관 테러 시도"…테러경보 상향 정부는 북한이 우리 정부 대사관을 테러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5개 재외공관의 테러경보를 상향했다.정부는 2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정보 당국이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이날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
- 국산 해상유도무기, 실사격 훈련서 모두 목표 명중 해군은 지난 10일 육군, 공군과 함께 동해 해상에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