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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른 국가들, 中이익 희생하는 對美 합의 안돼…반격할 것" 美, 관세 협상국들에 中겨냥 2차관세 압박' 소식에 대응 2025-04-21
정훈 whytimes.pen@gmail.com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외교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협상에 나설 무역 상대국에 중국과의 무역 제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자신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훼손함으로써 이른바 '면제'를 받는 것은 호랑이에게 가죽을 요구하는 것(與虎謀皮·무모한 일)이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각 당사국이 평등한 협상으로 그들과 미국의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하는 것을 존중한다"며 "중국은 각 당사국이 '상호관세' 문제에서 응당 공평·정의의 편, 역사적 올바름의 편에 서고 국제 경제·무역 규칙과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의) 거래를 달성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 나타나면 중국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대등하게(상호적으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다. 중국은 자기 권익을 지킬 결심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70여개국이 트럼프 행정부 부과 관세를 놓고 협상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그 대가로 중국의 제조 역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트럼프 관세를 우회할 방법을 찾지 못하게 확실히 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급 고문들은 상대국 관세 협상 대표들에게 이른바 '2차 관세'(secondary tariffs) 문제를 꺼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특정 국가들에서 수입되는 상품들에 대해 금전적 제재를 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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