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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美와 광물협정 의향서 체결"…美·유럽 3각 종전안 진전 2025-04-18
정훈 whytimes.pen@gmail.com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압박을 받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한발 진전된 단계인 의향서(MOI)를 체결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광물 개발에 관한 협정 체결을 위한 초기 단계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미국과 경제적 파트너십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펀드 설립의 길을 열어줄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적었다.


그는 의향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종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재건 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프라 현대화, 새로운 경제 기회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효과적인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광물협정 관련 포괄적 합의가 타결되기 전에 의향서를 먼저 체결하자고 제안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광물협정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조만간 최종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6일께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협정 초안에는 미국의 원조를 우크라이나의 부채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독일은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릴레이 회담에 돌입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주도하고 있는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의 사실상 첫 고위급 대화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회담과 관련해 참석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견고한 평화" 목표에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하며 5개국 대표가 내주 런던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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