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우크라 부총리 "美와 광물협정에 긍정적 진전" "의향서 형태로 공식화하기로 합의…가까운 시일 내 마무리 준비" 2025-04-17
정훈 whytimes.pen@gmail.com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젤렌스키 X]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서명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미국과 경제 파트너십 협정 및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펀드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새 진전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긍정적인 진전을 '의향서' 형태로 공식화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정의 구체적인 조항에 대해선 양측 팀이 계속 작업 중이고 이미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며 "협정 수준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이 협정이 향후 우크라이나 국회의 비준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투자와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상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측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AFP 통신에 "협상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새로운 협정 초안엔 미국의 원조를 우크라이나의 부채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미국이 양국 간 경제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 상환 요구를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14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가 대안을 제시했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면서도 "매우 매우 근접했다. 이번 주에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지난달 제시한 새 협정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 석유, 가스 등 광물에 대한 권리를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채굴할 수 있는 모든 금속과 개발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건은 그 반대급부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미국의 안보 보장 방안이 협정에 담기느냐다.


앞서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엔 이를 둘러싸고 고성이 오가다 회담이 파국을 맞았다.

사회

국방/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