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CBS News]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속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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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하여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6·25 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과 관련해 북한에 최종 시한 제시를 요구하고, 중단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는 게임을 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이 북한의 배후에서 비핵화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사이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에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믿게 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의 목표는 미군을 아시아 지역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갈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