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사진=Why Times]
서울시가 학부모 및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설명회나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남산곤돌라 착공식을 강행하는 막무가내 행정을 펼침으로써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시의 이런 막무가내 행정으로 자행되고 있는 남산곤돌라 건설에 대한 규탄대회가 9월 24일 서울시청 신관 동측라인에서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 주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정인환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남산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보기 드문 생태섬(eco-island) 즉 다른 생태구역과 절연되어 거대 도시의 한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태종이 서식하고 있는 희귀한 생태섬인데, 이런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태섬에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게 이미 케이블카가 존재함에도 여기에 다시 남산곤돌라, 즉 케이블카를 추가로 설치하려 한다"며 규탄했다.
서울숲지키기운동본부 윤은순 대표 또한 "남산곤돌라 구간은 도시자연공원구역이고 생태경관보전구역이고 비오톱보존구역이므로 아무리 봐도 행정적으로 여기에 공작물을 설치하려면 생태경관심의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야 함이 마땅함에 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시민에 공표도 하지 않은 채 은근슬쩍 착공식을 강행했다"며 성토했다.
또한 환경단체들이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설치 불가능한 남산곤돌라를 설치하려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서울시는 지난 8월 1일 공고된 서울시보에 문제의 궤도 구간만을 연필심 모양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는 고시를 끼어 넣은 것도 참으로 해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