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사진=Why Times]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이하 ‘중공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8.21.(수)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살고 인민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제시한다”며 “공산당 타도, 시진핑 타도”를 외쳤다. 중국공산당의 독재와 부패, 그리고 미국과 서방에 대한 도발로 인해 중국이라는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빠지고 인민은 도탄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중국공산당이 안팎으로 위기에 몰렸다”고 짚었다. 안으로는, 수출길이 막히고 외국자본이 떠나가자 일자리가 없어졌다.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 탕핑족(躺平族)이 되었다. 부동산의 가격은 하염없이 떨어지고, 인민은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시달린다.
정부도 돈이 없어 온갖 벌금, 과징금으로 인민을 갈취한다. 매년 반복되는 폭우 때문에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시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무능하고 위선적인 집단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민의 분노가 여기저기서 분출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는 “오늘날 중국의 몰락과 인민의 참상을 가져온 것은 중국공산당”이라고 단언했다. 등소평이 도광양회, 서방을 속이면서 자본주의를 도입해서 경제를 키웠으나, 공산당이 권력과 재산을 독점하며 부패와 빈부격차도 커졌다.
결국 1989년 6월 천안문광장에서 인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등소평은 탱크와 기관총으로 인민을 압살하며 공산당 1당독재를 지켰다. 우리 학계나 언론계 일각에서는 시진핑을 중국공산당의 이단아 또는 돌연변이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중공아웃 등은 “등소평의 후계자요 중국공산당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돌연변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중국과 중국공산당은 천안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중국공산당 타도, 시진핑 타고만이 중국과 중국인의 살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