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소속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20개 항의 평화안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당사자인 하마스는 공식 문서를 접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중동 8개국, 유럽 주요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하마스의 무장해제 등 핵심 조건을 둘러싼 실질적 합의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두고 하마스가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장기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하마스 당국자인 마흐무드 마르다위는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무바시르 TV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관련 문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안 실행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평화안의 최종 관문인 하마스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신중 모드'를 취함에 따라, 향후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 이번 구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하마스의 경쟁 세력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진지하고 굳센 헌신'이라 칭송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번 구상에 따라 PA는 향후 가자 통치기구에서 배제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가 임시 통치를 맡게 되지만, PA 측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 및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국제사회의 지지 행렬도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아랍권 및 무슬림 주요 8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진심 어린 노력을 환영하며 협정 이행을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었음을 확언했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이 일제히 환영 대열에 합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계획 수용을 촉구했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모든 당사자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화구상은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을 시작으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민간 정부 수립을 골자로 한다. 평화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이 계획이 가자에 즉각적인 구호와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하마스 연계 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번 안을 "지역을 폭파시키는 처방"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 보장 없이 하마스가 생존권과 직결된 '무장해제' 카드를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군사적 긴장감을 해소할 구체적인 접점을 찾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