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미국의 대만주재 대사 역할을 하는 레이먼드 그린 미 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대표는 4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지는 "완벽하고 원칙적이며 초당적이며, 대만이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국의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린 대표의 발언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겠다는 중국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갈등 속으로 미국 이 끌려들어갈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린은 특히 대만은 최우선 순위라며 대만과 중국을 가르는 대만해협에서의 안전한 선박 운항이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그린은 1979년 대만관계법을 언급하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이나 다른 형태의 강압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의 64억 달러(약 8조5847억원) 규모의 대만 무기 수출을 포함해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대만에 약 384억 달러(약 51조5021억원)의 군사판매가 의회에 통보됐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F-16 전투기와 에이브럼스 탱크 및 기타 장비가 대만에 인도됐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대만은 잠수함과 대함 및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국내 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은 두 달 전 AIT 대표로 부임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왕이(王毅) 외교부장,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만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몇년 동안 계속 냉각돼온 미·중 관계에서 양국 간 소통 유지 문제를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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