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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21 0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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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 "'남과 북은 원래 따로'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 세계 한인정치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회식 특별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도 부정하는 등 남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한 민족을 부정하는 북한의 행태는 북녘 땅과 깊은 연고를 가진 수많은 재외동포들에게 더더욱 가슴 아픈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15 독트린은 이러한 배경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인 '자유'를 북녘땅으로 확장하고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는 자유 통일 비전 실현을 위해 우리 내부의 자유 가치관과 역량을 강화하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시키며,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탈북민을 포함한 북한인권 문제를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도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적대행위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견지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더욱 고도화되고 위협의 종류와 범위도 대폭 확대됨에 따라 한미동맹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은 두 개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잘 굴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과거사에서 비롯되는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제와 이념을 달리하는 여타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세계 평화·번영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정도로 우리 국력이 커진 만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선도해온 주요 7개국(G7)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G7과 한 배를 타는 나라가 돼 위상이 더욱 올라가게 된다면 재외동포 사회에도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기반으로 700만 재외동포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전 세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인 정치인들이 모여 모국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거주국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는 자리로,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0회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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