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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이란 군사타격 선택지 보고받은 트럼프, “이란 정권 일주일 안에 무너진다!” 美 대규모 공습 가능성, 군자산 이동정황은 아직 없어 2026-01-12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美 대규모 공습 가능성, 군자산 이동정황은 아직 없어]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희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칼을 빼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시위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와 관련해 이란 정권을 겨냥한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 받았으며 이의 실행을 고심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시위대 탄압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지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군사 공격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그가 이란 정권이 광범위한 경제적 불만으로 촉발된 시위를 진압하려는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공격을 승인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대통령에게 테헤란의 비군사 시설 공격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되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시위 진압 시도에 대해 여러 차례 무력 사용을 위협했으며, 지난 9일에는 이란이 ‘큰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탄압하는 이란을 겨냥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최근 수차례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이란이 큰 곤란에 빠졌다”며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가 개입할 것”이라며 “아픈 곳을 아주 세게 때릴 것이다. 지상군 파병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아픈 곳을 아주, 아주 세게 때릴 터이니 그런 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10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두 사람은 이란 시위 사태와 시리아 정세,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10일 아침,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미국이 이란의 용감한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썼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SNS에 베네수엘라 야간 공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그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말하면, 그는 진심으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을 명령한 지 6개월여 만에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군 당국이 '미드나잇 해머'라고 명명한 이 공격에서 B-2 폭격기 6대는 포르도 산악 시설에 벙커 파괴용 폭탄 12발을 투하했고, 해군 잠수함은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핵 시설에 순항 미사일 30발을 발사했으며, B-2 폭격기 한 대는 나탄즈에 벙커 파괴용 폭탄 2발을 추가로 투하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현재 국제안보국(Global Situation Room)의 국장인 브루엔의 견해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 실행 방안에 대한 예비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무력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한 가지 방안은 시위대에 대한 발포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인데, 즉, 경찰이나 시위 진압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영국-이스라엘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의 앤드류 아포스톨루의 견해를 인용해 “내부 상황은 불투명하다”면서 “일부 정권 내부 인사들이 미국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들이 바라는 것은 델시 로드리게스가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로드리게스는 미국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이후 새로 집권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가리킨다.


프리덤 하우스에서 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아포스톨루는 “핵심 제안은 '제가 당신이 원하는 독재자 교체 후보가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었다”면서 “물론 아직까지 보안군이나 장군들이 변절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사람들이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는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는데, 바로 그때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한다”고 말했다.


[강력 반발하는 이란, “미군과 이스라엘 향해 보복할 것”]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본격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 당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뉴욕포스트는 11일, “이란 의회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협한 대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군과 이스라엘이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칼리바프 의장은 이란 의회에서 의원들이 단상으로 몰려들어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가운데 그러한 위협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이날 의회 회의를 생중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어 “과거 대선에 출마했던 강경파 칼리바프는 연설에서 경찰과 이란 혁명수비대, 특히 자원병으로 구성된 바시지 민병대가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굳건히 버텼다’며 찬사를 보냈다”면서 “칼리바프는 ‘이란 국민들은 우리가 그들을 가장 엄중한 방식으로 처리하고 체포된 자들을 처벌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그러면서 “이란이 실제로 공격을 감행할 의사가 얼마나 진지한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특히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에서 이란의 방공망이 파괴된 이후 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뉴욕포스트는 “전쟁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이란의 86세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달려 있다”며 “미군은 중동에서 ‘우리 군과 파트너 및 동맹국,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전투 능력을 아우르는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테헤란과 마슈하드까지 시위 확대, 당국은 유혈진압]


한편, 이란 내 시위는 갈수록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이란에서 스타링크 위성 송신기를 이용해 전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영상에는 테헤란 북부 푸낙 지역에 시위대가 모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면서 “영상 속에서 당국은 도로를 차단했고, 시위대는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거나 금속을 두드리며 폭죽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란 제2의 도시이자 테헤란에서 북동쪽으로 약 720km 떨어진 마슈하드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면서 “영상에는 불타는 잔해와 쓰레기통이 도로를 막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어 “마슈하드는 시아파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곳인 이맘 레자 성지가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시위는 이슬람 신정 체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500마일 떨어진 케르만에서도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YT는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약 2주 동안 이란 주요 도시의 시장과 대학에서 시작된 시위가 내륙의 빈곤한 마을로 확산되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번 시위는 이란의 권위주의 정부에게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발생했는데, 이미 국제적인 적대 세력으로 약화된 이란 정부는 이제 더욱 광범위한 계층의 국민이 참여하는 국내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NYT는 “2009년, 2019년, 2021년, 2022년 등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란 국민들은 신정 체제에 맞서 거리로 나왔지만, 이 모든 시위에서 보안군은 잔혹한 진압으로 승리했다”면서 “하지만 NYT가 전화로 인터뷰한 시위대 10명은 모두 이러한 시위가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헤란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하르(33세)는 “뉴스 보도와 정부의 일부 반응을 보면 이 정권이 뼈 속까지 공포에 질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성직자들의 시대는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러한 이란 내 시위 확대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이란의 성직자들의 시대는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테헤란에서는 도시의 가장 가난한 지역부터 가장 부유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들 지역에서의 시위에 모인 인파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 중 하나는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1월 8일과 9일 저녁 8시에 시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의 메시지는 320만 개의 ‘좋아요’와 88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페르시아어 인스타그램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란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과 가장 가난한 지역, 가장 종교적인 지역과 가장 세속적인 지역이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 이유는 이 혁명이 좌파나 우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사람들이 움마(이슬람 공동체)보다는 국가를 이루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니까 이란의 지금 시위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빼앗긴 이란의 역사, 문화, 삶의 방식을 되찾기 위한 민족 혁명이라 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이자 반체제 인사 알리 레자 누리자데는 뉴욕포스트에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권의 권력 유지는 겨우 일주일밖에 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테헤란 정권은 거의 붕괴 직전이며, 아무런 결정도 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누리자데는 이어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트럼프가 무슨 짓을 저지를까 봐 정말 무서워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났던 일이 이란에서도 되풀이될까 봐, 혹은 하메네이의 은신처가 폭격당할까 봐 정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란 내 국민들의 저항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에 나서지만 이젠 힘이 부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정권 내부에서 미국의 개입에 대한 두려움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란의 신정정치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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