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中군부, 시진핑 잔재 5대관구 폐지, 7대군구로 개편 시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부에서 완전히 힘을 잃었으며 심지어 시진핑이 장기 집권을 노리고 개편했던 5대관구 체제마저도 이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명령으로 7대군구로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오는 9월 3일 열릴 천안문 열병식에서도 7대군구 체제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진핑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중국해군사령부에서 참모로 근무한 바 있는 군사 전문가인 야오첸 전 중령은 2일, 자신의 X계정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열병식 훈련과 관련된 공지를 하면서 ‘7개 군구, 육해공 로켓군, 무장경찰 부대의 부대가 창핑구 내 특정 훈련 기지에서 긴장된 훈련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알렸다.
야오첸은 3일에도 “중국의 군부가 5대관구의 폐지 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이미 5대관구의 기능은 정지되었으며, 시진핑 이전의 체제였던 7대군구의 지도부는 이미 공식적인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면서 “실제로 동부 전구 린시앙양(林向陽), 남부 전구 우야남(吳亞男), 서부 전구 왕하이장(王海江), 북부 전구 황밍(黃銘) 사령관 등은 이미 직위를 상실했으며 중부 전구에서는 부사령관 리지충(李志忠)이 후속 업무를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인민해방군은 시진핑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지난 2017년, 자신의 독재체제 완성을 위해 기존의 7대군구를 폐지하고 5대관구로 전면 개편한 바 있었는데,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군부에 대한 실권을 장악하면서 힘있는 군부를 지향하기 위해 다시 과거의 7대군구로 개편작업을 착수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야오첸은 “현재 장유샤가 추진하는 군부의 개편 방안에는 동서남북의 4대군구로 재설립함과 아울러 육군 군집단을 국경지역에 우선적으로 재배치 하며, 내륙에는 무장경찰만 남겨두는 내용, 그리고 해상투쟁 강화를 위해 현재 미군과 같이 해병대를 독립된 군종으로 분리하며 해군 항공대를 함대와 동급의 군종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또 군구 공군은 지휘소 체제로 복귀하고 4개 군구는 중앙군사위원회가 직접 관할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의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고 짚었다.
중국의 고위 소식통도 “장유샤 부주석은 7대관구 부활외에도 중앙군사위원회 4개 부서를 재건하며, 전투 체계를 재편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국내 소식들이 사실이라면 9월 3일 열리는 천안문 열병식에서의 시진핑은 참석을 한다해도 사실상 실권이 하나도 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전문가인 장펑은 “9.3 천안문 열병식은 장유샤가 총지휘를 맡을 것이며, 시진핑은 별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에서의 시진핑파 전면 색출해 숙청중]
이렇게 군부를 실질적으로 장악한 장유샤 부주석은 군부내의 시진핑파들에 대한 숙청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전문가인 차이센쿤은 지난 6월 30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이 전 중앙안전국 주임인 저우훙쉬(周洪许) 소장으로 교체되었다”면서 “저우훙쉬는 장유샤와 함께 제14집단군 제40사단 출신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는데, 저우홍쉬가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으로 자리를 잡음으로 인해 장유샤의 군 숙청과 통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고, 시진핑은 군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사무총장의 직책은 덩샤오핑 시대의 중앙군사위원회 사무총장과 유사하다. 물론 공식적인 직책 서열은 높지 않지만 실제로 군부를 통제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진핑도 최고지도자가 되면서 저장(浙江) 시절 수석 서기로 자신이 크게 신뢰하는 종샤오쥔(鐘少軍)을 중앙군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즉시 임명했던 것이다. 그만큼 중앙군사위원회 사무총장직이 군부를 장악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봤다는 의미다.
바로 그런 자리를 장유샤가 이젠 자신의 사람으로 전격 교체를 한 것이다. 그동안 중앙군사위원회 사무총장은 시진핑이 직접 임명했던 종샤오쥔(鐘少軍)에 이어 푸젠성 출신인 팡융샹으로 교체해 근무중이었으나 이번 장유샤의 인사명령으로 저우훙쉬로 전격 교체된 것이다.
군부의 변동에 대해 중국 전문 평론가인 우젠민(吴建民)은 “지난 6월 27일,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먀오화(苗华)를 군사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같은 날 해군 참모총장 리한쥔(李寒軍)도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직에서 해임되었다”면서 “표면적으로는 부패에 연루된 먀오화를 처분하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시진핑의 심복들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면서 “장유샤의 숙청은 이제 중국 군부의 최고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우젠민(吴建民)은 이어 “실제로 남부전구 사령부 부사령관이자 공군 사령관인 차오샹지(乔相记)가 군사기율위원회의 기습 공격으로 체포되었는데, 그의 체포장면은 북한의 장성택 체포에 비견될 정도로 군부에 충격을 던져주었다”면서 “차오샹지(乔相记)의 몰락은 장유샤가 공군에서 시진핑의 영향력을 전면적으로 제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고위 소식통도 “중국 군부의 친시진핑파 숙청은 공식적으로 발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후종창(胡宗强) 등 공개되지 않은 장군들도 이미 체포되었는데, 이는 장유샤의 숙청작업이 군부 전체에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시진핑의 군권은 명목상으로만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 군부, 미국 고위층과 소통하고 있는 듯]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9월 3일의 열병식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러한 초청을 누가 했느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인 장펑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천안문 열병식 초청은 군부가 한 것으로 열병식 초청을 고리로 중국의 군부가 미국과 협상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상세하게 꿰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29일,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일부러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이에 베이징의 국방부 청사에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눈여겨볼 점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를 공식적으로 만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설리번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부러 장유샤와의 만남을 요구했고, 장유샤도 이에 응하면서 특별한 만남이 성사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의 중국측 파트너는 왕이 외교부장이었으며 단 이틀간의 짧은 일정 가운데 일부러 장유샤를 만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중국 국방부나 미국의 언론들은 두 사람의 만남에서 장유샤가 “양국은 정상간 공동인식(합의)를 잘 이행하고 ‘샌프란시스코 비전’의 실현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중이 군사안보 영역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과 국제사회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그러한 내용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가 할 말도 아니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실제로 이미 군부를 장유샤가 장악하고 있다고 판단한 미국측이 장유샤를 만나 ‘시진핑 이후의 중국’에 대해 협의를 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그 이후로 장유샤는 미국과 계속 소통채널을 가지면서 연락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런 측면에서 9월 3일 천안문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것인데,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열병식에 갈 수도 없고 또 가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열병식 초청은 명분일 뿐 사실상 ‘시진핑 이후’에 대한 논의를 미국과 장유샤 측이 논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시진핑의 운명을 좌우할 중국의 군부는 그야말로 확실하게 장유샤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의 실각설은 날이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다. 아마도 9월 3일의 열병식은 시진핑의 현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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