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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3 22: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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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13일 전화 통화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NHK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전 30여 분 동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하야시 외무상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족한 제2차 내각의 외무상으로 취임했다.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통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전 외무상과 같이 좋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했고,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위기 등 글로벌 과제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이 힘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을 바꾸려는 시도를 강하게 반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블링컨 장관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적용된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북한과 관련해선 비핵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구했고, 블링컨 장관은 이를 지지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통화 후 기자들에게 "신뢰 관계를 쌓는데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짧은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오늘(미국 시간 12일) 하야시 외무상과 전화 회담을 했다"며 "미일 동맹은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했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일본 및 다른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이나 중국 등과 관련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의 방미 추진 관련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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