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1-12 21:30:22
기사수정


▲ 일본 기시다 총리 [사진=일본 수상관저]


일본이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회의 주최를 추진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의 국제무대 존재감 키우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쿼드는 대중 견제 성격의 4개국 안보 협의체다.


교도통신은 12일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내년 봄 일본에서 2번째 쿼드 대면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 체계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 결성한 뒤 장관급 논의만 이뤄지다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2017년부터 중요도가 급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올해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가 성사됐고 9월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열었다. 일본에선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참석했다.


10월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같은 달 말 총선 승리로 정권 기반을 다진 뒤 외교 무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처음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바이든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COP26에서 면담했고 연내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냈다. 일본 매체들은 그가 외무상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외교적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에 일본의 존재감을 보이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미국이 역내 영향력 유지와 중국 견제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전략으로 일본도 적극 협력해 왔다.


기시다 내각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강제 징용,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풀려면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일본 정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에 관해선 미국의 대북 정책에 협력하면서 남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99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