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7-22 21:04:23
기사수정


▲ [사진=인민일보 캡쳐]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조사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은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위반했다’는 가설을 연구 중점 중 하나로 삼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쩡 부주임은 "우리는 WHO의 2단계 조사계획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우리는 해당 계획에서 상식에 대한 비존중과 과학에 대한 오만한 태도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과 연구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다”면서 “이 연구소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지 소위 말하는 바이러스를 조작해내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쩡 주임은 “특히 WHO 전문가팀이 연구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코로나19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추측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다”면서 “권위 있고 경험있는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을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로, 중국 정부는 과학적인 조사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시도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배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위안즈밍 중국과학원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 주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생성됐다는 것은 학술계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라면서 “우한의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이 지난 2018년 운영된 이후 어떤 바이러스 유출, 인원 감염 사고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위 주임은 “일부 언론은 해당 실험실에서 근무하던 3명의 연구원이 2019년 11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고, 그들의 증상은 코로나19 증상과 일치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분명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91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