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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주독 미군 500명 추가배치"…트럼프 감축계획 뒤집혀 - '유럽 순방' 오스틴 국방·독일 국방장관과 회담 - "이르면 가을 비스바덴 지역에 500명 추가로 영구 배치"
  • 기사등록 2021-04-13 2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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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미 국방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에 미군 50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중단시킨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주독미군 500명 추가 배치 계획을 밝혔다고 AFP, 도이체벨레 등이 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의 일환으로 독일을 방문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르면 이번 가을 비스바덴 지역에 약 500명의 추가적인 미국 인력을 영구적으로 배치하겠다는 뜻을 장관(크람프-카렌바우어) 에게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독일군과 미군은 여러 작전에서 나란히 함께 했다"며 양국 협력 관계는 강력하며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미·독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미국이 가장 가까운 나토 동맹중 한 곳과의 양자 방위 관계에 두는 가치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주독 미군 감축을 중단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주독 미군 6400명을 귀국시키고 5600명을 유럽 다른 나라로 재배치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막판인 작년 7월 주독 미군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과 긴밀한 사전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이뤄져 미국의 동맹 경시론에 더욱 불을 지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는 미국 의회에서 초당파적 비판을 받았다. 이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약화와 러시아의 호전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행정부가 주독 미군에 이어 주한 미군까지 감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리더십 복원과 재관여를 천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재건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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