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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野風' 吳 55.7% vs 朴 30.3%…정당 지지율도 국힘>민주 - 차기 대권주자 조사도 윤석열이 이재명 앞서 - "野단일화 컨벤션 효과가 전반적으로 이끌어" - "與 네거티브가 민주 우세 흐름 꼬이게 한 것"
  • 기사등록 2021-03-29 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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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4.7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상당히 앞지르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왔다. [사진=오세훈 캠프]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당 지지도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모습이다. 선거 막판까지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3월4주차(22일~26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출범 후 최고치인 39.0%를 기록했다.


지난주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이번주 0.2%포인트 올라 28.3%로 집계됐지만,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는 10.7%포인트였다.


국민의힘은 중도층(37.0%→41.8% 4.8%p↑)과 보수층(56.5%→65.5% 9.0%p↑)에서 동반 상승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중도층에서 약보합(23.2%→22.8% 0.4%p↓), 진보층에서 강보합 양상(54.3%→56.9% 2.6%p↑)을 보였다.


'샤이 진보', '샤이 민주당' 움직임이 여론조사에 뚜렷하게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의 후보 간 지지율도 여전히 격차를 보였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7일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는가'란 질문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5.7%, 박영선 민주당 후보 30.3%였다.

야권 단일화 전인 지난 13일 같은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오 후보 46.5%, 박 후보 34.2%였던 것에 비해 오 후보는 9.2%포인트 올랐고 박 후보는 3.9%포인트 내렸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7.3%가 오 후보를, 30.6%가 박 후보를 각각 선택해 오 후보가 16.7%포인트 앞섰다.


차기 대권주자 조사 역시 범야권이 앞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대비 18.9% 크게 상승한 34.4%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4개월째 10%대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1.9%에 그쳤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 선호도는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은 8.5%포인트 내린 41.3%로, 3개월 만에 야권이 앞섰다.


▲ [그래픽=뉴시스]


이 같은 상승세는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발생한 동시에 LH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야권이 이중삼중의 이득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 후보의 단일화 컨벤션 효과가 정당 지지도부터 대통령 지지도, 차기 대선 구도까지 전방으로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이 전반적으로 숨을 죽이고 있었는데, 단일화 컨벤션 효과가 잠을 깨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엄 소장은 "여당이 선거에 이기려면 서민선거, 민생선거, 정책선거를 해야 하는데 LH 사태를 특검으로 몰아가고 선거 국면에 들어와서도 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중심으로 갔다"며 "민생선거가 아닌 정치선거로 돌아가면서 흐름이 꼬이게 만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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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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