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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9 16: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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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서 넌보인 마사일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신형무기를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9일 '김여정의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 담화와 한미의 대응 방향' 논평에서 "김여정이 담화에서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에 대해 언급한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은 한미 2+2회담이 끝난 후 이를 비난하면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언급한 신형무기 테스트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김여정의 담화는 이에 대해 미국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북미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임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남조선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하였다. 3월의 봄계절에 모두가 기대하는 따뜻한 훈풍이 아니라 스산한 살풍(삭풍)을 몰아오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신무기 시험발사를 할 경우 국제사회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한국 정부에 대한 북한의 적대 행동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악화시키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그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 명백하다"며 "만약 북한이 한반도에서 계속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그들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북핵 4자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와 그에 대한 상응조치 문제를 미국과 중국, 북한과 남한이 참가하는 4자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의 회담 제안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경제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의 회담 참가 요구는 계속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 센터장은 또 "만약 북핵 4자회담이 개최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및 대북제재 완화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북미 관계 정상화와 북한인권 문제 등 관련국들의 모든 관심사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으므로 북미 양자 회담에서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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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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