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울음은 하늘이 우리에게 선물한 ‘자연 치유제’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웃음과 울음은 정반대인 듯 보이지만 이 둘은 거의 비슷하게 우리 몸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통증을 줄이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웃음과 울음이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유할 수 있다는 연구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로마린대 리 버크 교수팀은 고혈압, 이상지혈증, 당뇨병으로 약물치료중인 20명에게 매일 30분씩 코미디 프로를 보게 했더니, 1년 뒤 HDL(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26% 올라갔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염증 수치는 66%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팀은 치매노인에게 12주간 웃음치료를 했더니 치매로 인한 불안감이 20% 줄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보다 효과적인 엔도르핀·엔케팔린 덕분에 통증도 크게 줄고 코미디 비디오를 보기 전보다 보고 난 뒤에 통증을 더 잘 견딘다는 연구도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는 1~5분간 웃으면 암세포를 억제하는 NK세포가 5~6시간 동안 늘어나고, 크게 웃으면 림프구 생산을 자극하는 감마인터페론도 200배나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웃거나 울 때 혈액과 림프액 순환이 촉진되기 때문에 면역세포가 활발히 전신을 돌게 되고, 몸 구석구석의 세균이나 암세포 등을 잘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대 요시노 신이치 교수팀은 류머티즘 환자에게 눈물치료를 했더니 면역반응이 촉진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바탕 웃거나 울면 저절로 복식호흡이 되면서 산소를 머금은 혈액이 온몸을 돌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인슐린 기능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혈당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희노애락을 잘 표현하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첨단기술의 발달로 문화적인 혜택은 누렸을지 모르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많이 단절되고 있다. 그만큼 마음을 나눌 대상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OECD 회원국 중 암발생률과 자살률이 1위라고 한다.
웃음과 울음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아픈 나를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웃음과 울음도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아 함께, 자주 대화하며 웃고 울 때 어느덧 건강해진 내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달의 제안:
내 자신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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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