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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5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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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 [사진=Why Times]


공석 상태가 이어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부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현실화하고 있다. 국무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특사 직책을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내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재임명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는 것이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정책 검토 절차의 일환으로, 국무장관이 관계 부처와 함께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 맞춰 자원을 가장 잘 조정하기 위해 특사 직책을 유지하고 채우는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며 “여기에는 ‘북한인권특사’ 직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국무부가 북한인권특사 직책을 직접 거론하며 재임명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1월 로버트 킹 특사가 물러난 이후 국무부는 북한인권특사 임명 계획을 문의할 때마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행정상 발표할 내용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왔다. 

미 의회 의원들과 인권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공석 상태였던 북한인권특사의 임명을 거듭 촉구해왔다. 


4일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북한과 인권’ 웹캐스트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 특사 임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그레그 스칼라튜 미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이날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무부의 달라진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우리는 인류에 대한 범죄와 그 밖의 매우 심각하고 지독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북한 정권이라는 엄청나게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며 “특사 재임명은 한반도와 미국인들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 재임명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권 중시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고,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과 인권 유린에 대해 소리를 높이는 데 단결해 있다”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대북 정책 검토의 일환으로 북한의 지독한 인권 기록과 폐쇄된 국가(북한) 내 인권 존중을 촉진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전날에도 “북한의 지독한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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