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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보] 중국 최대 위기 경고한 시진핑, 왜? - “회색코뿔소 -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黨에 지시한 시진핑 - SCMP, "회색코뿔소는 바로 미국" 지적 - "시진핑 정권 교체 보고서도 중국에 큰 충격"
  • 기사등록 2021-02-04 11:59:05
  • 수정 2021-02-05 0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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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코뿔소 -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黨에 지시한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검은 백조)’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 위기를 강조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위기를 말한 것은 지난 1월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에서 였다. 당시 시 주석은 “각종 위험과 도전을 잘 예측해야 하며 각종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 사건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여기서 ‘회색코뿔소’란 눈에 잘 띄지만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그 위협을 부인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이 예상할 수 있는 위험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다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이고, 블랙스완이란 검은 색깔을 가진 백조(白鳥)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 것처럼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일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이 바로 블랙스완이다.


[시진핑은 왜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을 말했을까?]


시 주석이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중국이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지난 2019년 1월에도 국제 정세가 예측하기 어려우며 주변 환경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블랙스완'을 고도로 경계하고, '회색 코뿔소'도 예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의 발언은 배경 자체가 다르다. 2019년 발언은 전반적인 국제정세의 출렁거림에 중국 경제가 잘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지난 28일의 시진핑 발언에는 이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위기감이 배어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2019년의 발언에서의 회색코뿔소는 중국 내부의 경제적인 변수들이나 세계적 경제상황에서의 돌발변수들을 일컫는 것이지만 지난 28일 말한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은 미중충돌 상황에서 중국을 압박해 오는 거대한 존재를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지난 달 21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다. SCMP는 “바이든 취임 후에도 중국내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회색 코뿔소'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내에서는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바이든 정부에서는 상당한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들이 많았다. 시주석부터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중국이 그동안 예상해 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중국 경제학자인 유용딩은 SCMP에 "지난 2년간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쉬웠다. 중국이 크게 고통받았지만, 미국 역시 높은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1단계 무역합의를 한 뒤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상품 구매를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해 1~11월 중국의 합의 이행률은 58%에 그쳤다. 중국이 미국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그 후과(後果)는 상당히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와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하는데 그 수준이나 정도가 현재로서는 상상도 못할 내용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공포감마저 중국 내부를 감싸고 있다.


여기에 완화될 것이라 생각했던 미국의 대중 강압 태도가 오히려 더 세 질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도 미국을 회색코뿔소로 보는 이유가 된다.


SCMP도 전문가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내 인사들만 봐도 미국이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지속하려는 것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제출된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보고서, 곧 “미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교체에 초점을 맞춰 대중 전략을 펴야 한다”는 80쪽 짜리의 보고서는 중국, 특히 시진핑 주석을 경악하게 했을 것이다.


*관련기사: [정세분석] 백악관에 제출된 ’시진핑 교체전략' 보고서(1월 30일)

*관련영상: [Why Times 정세분석 671] 백악관에 제출된 ’시진핑 교체전략' 보고서


문제는 그러한 보고서가 단순한 가십거리도 아니고 상당히 현실성까지 있어 보인다는 데 있다.

시진핑 주석이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을 말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시진핑이 말한 회색코뿔소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존재일 것이다. 지금 뻔히 회색코뿔소가 주위에 배회하면서 으르렁 거리고 있는데 저 코뿔소가 설마 자신을 공격해 오겠는가 하면서 방심하고 있다간 코뿔소의 공격에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지금 시진핑과 중국 고위층을 감싸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측면에서 블랙스완도 해석할 수 있다. 사실 미국이 시진핑 주석의 정권교체를 노려야 한다는 것은 정상적 외교관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다시 말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시나리오라고 넘겨 버릴 수 있다. 그동안 미중간 충돌 상황에서도 그렇게 쉽게 예견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중국 지도부가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시진핑 제거 시나리오는 실행으로 롬겨질 수도 있다고 보는 듯 하다. 그래서 블랙스완이라 명명한 것이다.


어찌 미국의 시나리오로만 작동 되겠는가? 이미 중국 내부에서도 ’시진핑 제거‘라는 시나리오에 두손 들고 환영하는 ’반 시진핑파‘들이 엄연하게 존재한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 5차 전체회의에서 “일부 부패 분자들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훔치려 한다”며 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했던 것이다.


*관련기사: [정세분석] 中 또 권력투쟁 격화, 시진핑 직접 칼 들다!(1월 28일)

*관련영상: [Why Times 정세분석 669] 中 또 권력투쟁 격화, 시진핑 직접 칼 들다!


이 역시 중국 내부에 존재하는 블랙스완이다.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을 맞는 해이다. 그런 중국이 지금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 모두가 예상되는 최대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시 주석 이날 “세계적으로 100년간 전례 없는 대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복잡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중국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시진핑 주석이 중국 내부에 경고한 회색코뿔소와 블랙스완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 지금 팽팽한 긴장감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태평양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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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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