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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2 1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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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oreign Policy]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2일 보도했다. 


VO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진전을 위해 이 같은 정책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검토를 마친 뒤 대북 접근 방안을 공개하겠다는 사실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1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하도록 정책을 검토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대신 첫 번째로 할 일은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추가 제재, 특히 동맹·파트너들과 추가적인 조율과 협력을 포함해 어떤 도구를 보유하고 있는 지를 살펴볼 뿐 아니라 외교적 장려책을 살펴보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검토가 끝나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계획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가까운 동맹이나 파트너가 있는 유럽과 아시아에 비행기가 먼저 착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날이 곧 오길 바란다”고 덧붙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명자 시절이던 지난달 19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전반적인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반적인 접근에 대한 검토를 위해 우선적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압박을 늘리는 게 효과적일지, 또 다른 외교적 방안이 가능할 지 여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안보팀에는 블링컨 장관과 함께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조정관 등 과거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전직 당국자들이 합류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이날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한 정책을 예고했다.


중국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게 가장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 문제는 복잡하다며, 중국과의 관계는 적대적인 측면뿐 아니라 경쟁적인 측면과 협력적인 측면이 있다고, 블링컨 장관은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우리가 관계의 어떤 측면을 다루고 있든지 간에 우리는 약함이 아닌 강함의 위치에서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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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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