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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1 15: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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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재용부회장 [사진=뉴시스]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는 '가짜 옥중 편지'가 카카오톡 사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짜"라며 루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21일 카카오톡 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후 보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쓴이는 "이재용입니다. 먼저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올바른 처신을 하지못한 저의 불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마치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건 아니다"라며 "말을 사서 정유라가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영재 센터에 기금을 지원한 것은 기업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심정을 밝히는 듯한 설명을 남겼다.


또 "국위선양과 납세와 고용창출과 신제품개발로 국가에 대한 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의로 결정한 일들이라면 책임을 지는게 마땅하겠지만, 저로서는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게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짐짓 억울하다는 듯이 말한다.


글쓴이는 "이제 기업을 한국에서 경영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며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고 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룹의 본사부터 제 3국으로 옮겨 가겠다"며 "할아버님과 아버님의 노력으로 이룩한 삼성을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시킬 수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채팅방 사이로 빠르게 확산된 해당 글과 관련해 삼성 측은 "완벽한 가짜 편지"라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짜 편지'가 떠돈 다음날, 변호인을 통해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는 '진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김지형 준법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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