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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0 1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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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쳐]


통일부는 북한의 8차 당대회 관련 논평을 통해 남북합의를 이행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이 미북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미북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당대회 결정서 등 북한의 후속 입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의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 첫날인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사업총화 보고에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북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을 향해서도 “일방적인 선의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며 자신들의 요구에 화답하고 합의 이행을 위해 움직이는 만큼만 상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은은 이어 또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자처하며 전술핵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생산, 신형 핵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지속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조 바이든 측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도 즉각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반면 국내 정치권은 김정은의 발언과 통일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이미 경고 수준을 넘어 실제적 위협”이라며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선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략이 부재한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유화책이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채 되레 남북 관계를 경색국면에 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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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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