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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9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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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미 정책 원칙을 밝혔다.[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미북관계 열쇠는 적대정책 철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미 정책 원칙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제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어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 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면서 “대외사업 부문에서 대미 전략을 책략적으로 수립하고 반제자주역량과의 연대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대외 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8일 열린 노동당 제8차당대회 [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남북관계, 南태도 따라 '3년전 봄날' 돌아갈 수도"]


김정은은 더불어 남북관계와 관련해 “다시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남측에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정은은 이날 “북남관계 현 실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며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활성화되는가 못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고 밝힌 것이다.


김정은은 이어 “대가는 지불한 것만큼, 노력한 것만큼 받게 되어있다”며 “지금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전은은 또 “(남측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주권에 속하는 각종 상용무기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도발이라고 걸고 들면서 무력 현대화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이 이중적이며 공평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고 관점을 가지고 도발이니 뭐니 하며 계속 우리를 몰아붙이려 할 때 우리도 부득불 남조선을 달리 상대해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이와 함께 남측이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선 “현재 남조선 당국은 방역 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정은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남측의 변화된 태도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제8차 노동당대회는 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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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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