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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 저위력 핵탄두 실전배치의 의미 - 저위력 핵폭탄, 시진핑-김정은이 가장 두려워 할 무기 - B-61, W76-2, 토마호크 3종세트는 사실상 '게임체인저' - 美, “저위력 핵폭탄 언제든지 쓸 수 있다”
  • 기사등록 2021-01-07 14:08:49
  • 수정 2021-01-07 2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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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위력 핵탄두 실전배치 완료]


미국이 저위력(Low Yield) 전술핵의 실전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 NNSA의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는 보도자료


미국의 핵무기를 관리하는 국가핵안보국(NNSA)은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NNSA’s annual Stockpile Stewardship and Management Plan)에서 “2020회계연도에 W76-2 조립을 완수했고, 전량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적었다. 2020회계연도는 지난 2019년 10월 1일부터 지난 2020년 9월 30일까지였기 때문에 이미 실전배치를 완료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언론들은 “W76-2라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용 저위력 핵탄두를 지난해 2월 이미 실전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보고서는 W76-2의 생산량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국가핵안보국은 2019년 2월 첫 W76-2를 생산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지난 2019년 12월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전략잠수함인 테네시함(SSBN 734)이 W76-2 핵탄두를 장착한 채 초계임무 출항을 나갔었다.


[저위력 핵탄두란?]


핵무기는 사용 목적에 따라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로 구분된다. 이중 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 폭격기 등에 탑재되는 전략 핵무기(100㏏ 이상의 핵폭탄)는 적국의 대도시나 공업 중심지, 군사요충지 등을 초토화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반면 전술핵무기는 전장(戰場)에서 군사 목표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사거리가 짧은 대포나 단거리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 사람이 메고 다니다 특정지역에서 폭발시키는 핵배낭도 여기에 해당한다. 주한미군은 과거 전술핵무기 950발을 한국에 배치했었지만, 1991년 9월 당시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핵무기 감축 선언에 따라 철수했었다.


이러한 전술핵 무기 가운데서도 20kt에 상당하는 폭발력을 가진 핵무기를 기준으로 그보다 낮은 위력을 가진 핵무기를 저위력 핵무기라 말한다.


그러니까 저위력 핵무기란 과거의 고위력 핵무기 같이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지점만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다 고위력 핵탄두와는 달리 수시간 후에 바로 지상군 파견이 가능할 정도로 방사능 오염 수치도 낮기 때문에 오히려 지상전에서 더 활발히 쓰일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2020년 6월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0년 연감에서 "전 세계 핵탄두 수는 감소했지만 위협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핵무기 현대화의 사례로 미 해군이 지난 2019년 말 트라이던트-Ⅱ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탑재한 저위력 핵탄두 W76-2를 언급했다.


미국은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개량형 저위력(Low Yield) 전술 핵폭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미국이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을 겨냥해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는 저위력 핵폭탄은 미 공군이 전투기나 폭격기에 다는 전술핵 폭탄인 B61(0.3~170㏏)과 SLBM에 탑재하는 W76-2, 그리고 전술핵 장착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미국의 저위력 핵무기 B61-12. [Sandia National Lab]


지하 100~150m 이상 되는 목표물을 타격 가능해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12는 0.3, 1.5, 10, 50㏏(킬로톤, 1㏏은 TNT 1000t의 폭발력) 등 여러 단계로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내부 유도체계가 장착된 B61-12는 목표물을 30~60m 오차범위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러한 저위력 핵폭탄 B61-12의 강점은 낙진 피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적국의 지하 핵무기 시설과 지하 벙커를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저위력 핵무기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W76-2이다.


▲ 미국 핵잠수함 테네시호와 저위력 핵탄두 W76-2. [FAS.jpg]


W76-2는 미 공군이 전투기나 폭격기에 다는 전술핵 폭탄인 B61(0.3~170㏏)의 최대 폭발력(170㏏)보다 약한 5~7킬로톤까지 줄인 것이다. 1킬로톤은 TNT 폭약 1,000톤이 폭발하는 위력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15∼20킬로톤이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18년 2월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 Nuclear Posture Review)에서 기존 핵무기보다 실제 사용 가능성이 높은 저위력 핵무기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 국방부는 적대 세력의 각종 안보위협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국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핵전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사실 고위력핵폭탄은 위력 과시용이자 방어용이지 공격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SLBM에 탑재하는 W76-2는 생산을 완료해 대서양에 배치된 전략 핵잠수함 '테네시(SSBN-734)'의 탑재 미사일 24기 가운데 몇 기에 W76-2를 장착하는 등 실전배치를 끝냈고, B61-12는 성능시험 평가를 마치고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30일)에 생산을 진행중이다.


또 공격용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핵탄두 장착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개발도 신형 전술 핵무기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저위력핵폭탄 실전배치, 두려워 떠는 김정은]


저위력 핵폭탄인 W76-2의 실전배치 완료는 우선 김정은에게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저위력 핵무기를 북한에 사용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나왔다.


핵무기 전문가인 키어 리버(Keir A. Lieber)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안보연구소 교수는 지난해 6월 발간한 저서 “핵 혁명의 신화(The Myth of the Nuclear Revolution)”에서 “북한 핵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덜 파괴적인 위협이 더 파괴적인 위협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미국이 평양을 파괴하고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고위력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반면 북한은 핵 시설과 같은 목표만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저위력 핵무기가 실제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핵 위협을 고조시키기를 망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버 교수는 미국 국방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위험 예측 및 평가(HPAC)’를 사용해 고위력·저위력 핵무기를 북한의 평안북도 영변과 박천, 자강도 하갑, 평양 강선, 황해북도 평산 등에 있는 다섯 개의 핵 시설에 사용했을 때 상황을 모의 실험한 결과를 밝혔다.


▲ 저위력 전술핵인 W76-2 프로그램 로고.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의 탄두로 달 수 있다. [NNSA]


475㏏의 고위력 핵무기인 W88 핵탄두 10발이 사용된 경우를 전제했을 때, 방사능 낙진이 한반도의 전 지역과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한반도에서만 최대 3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저위력 핵무기인 B61-12 20발을 같은 목표에 사용했을 경우, 목표 지역 주변에서만 낮은 수준의 낙진이 발생했으며 100명 미만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정도면 재래식 작전 수준의 인명 피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키어 리버 교수는 "북한 핵을 억제하는데 전통적 고위력 핵무기보다 저위력 핵무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대피소로 알려진 평양 지하철은 지하 100~150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쟁지휘소인 ‘철봉각’은 이보다 수십m 더 깊은 지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B61-12나 W76-2의 저위력 핵무기는 이런 지하 벙커들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끈다. 김정은이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핵무기라는 것이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베넷 연구원도 “미국이 F-15E의 B61-12 투하실험을 실시한 것도 앞으로 북한의 지하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 개발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과학자연맹(FAS)에서 핵정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한스 크리스텐슨 소장도 미 국방부가 W76-2 실전배치 사실을 공개할 당시 "W76-2에 대한 거의 모든 논의가 러시아 시나리오에 집중돼 있지만 새로운 저위력 핵무기는 북한이나 이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저위력 핵무기의 실전배치, 중국도 초긴장]


미국이 W76-2의 실전배치를 완료했다는 말은 곧 이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공개적 선언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러한 W76-2의 실전배치가 중국에게도 엄청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국은 압도적인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제한적인 핵 도발을 감행한다해도 이에 대처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그렇다고 ICBM을 사용하면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위력 핵무기의 등장은 전면적인 핵전쟁 위협은 감소시키면서도 적국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데 아주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실은 핵잠수함이 서해안이나 보하이만(渤海湾)까지 침투해 중국 지도부가 있는 베이징을 향해 저위력 핵탄두를 발사하는 경우이다.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은 450kg짜리 재래식 탄두와 200kt급 W80 핵탄두를 장착하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현재는 재래식 탄두만 사용한다. 미국은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형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개발 중인데 곧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서해는 한반도와 중국에서 흘러드는 여러 하천에서 대량의 담수(淡水)가 유입되고, 수중 쓰레기와 갯벌 등 음파를 산란·왜곡시키는 요소가 많아 대잠(對潛) 작전 환경이 세계 최악인 곳으로 이 해역으로 침투하는 미군 잠수함을 중국이 탐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 서해에서 불과 600k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베이징을 향해 저위력 핵무기인 W76-2를 발사한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끔찍할 정도다. 특히 W76-2가 장착되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1600~2500㎞ 떨어진 목표물을 3m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다.


이렇게 공중에서 투하되는 B61-2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W76-2에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까지 3종 세트가 중국을 향하게 된다면 천하의 중국이라도 두려워 떨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제든지 중국이 공격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간연구기관 미국과학자연맹(FAS)의 한스 크리스텐슨 핵정보 국장은 “(지난해 2월 W76-2를 실전배치해 대서양에서 운항중인) 테네시호뿐 아니라 태평양에 배치된 미국 핵잠수함에도 W76-2가 이미 배치됐다”며 “W76-2는 미국이 (중국 뿐 아니라)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데 이상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니 중국도 두려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곧 배치가 시작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배치가 된다면 게임은 사실상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관련기사:[정세분석] 무력화된 중국 방어망, 이젠 비행선까지 띄운다!(12월 30일)

*관련영상: Why Times 정세분석 639] 무력화된 중국 방어망, 이젠 비행선까지 띄운다!


중국을 향해서는 이 외에도 일본의 류큐제도(琉球諸島)와 팔라우제도에 중거리미사일도 배치하게 된다. 류큐제도는 일본 난세이 제도 중에 오키나와 현에 속하는 200여 개 섬을 말한다. 이 중 주일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섬이 가장 크다. 일본 남부 규슈와 대만 사이에 있는 류큐 제도의 섬들은 활처럼 호를 그리며 중국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7월 당시 아베총리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서 ‘적 기지 공격’이란 “북한이나 중국 등 적국이 핵과 대량살상 무기 등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있을 때 적 기지를 선제 타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자위대는 외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만 최소한의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평화헌법 제9조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과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전보장조약 등에 따라 선제공격용 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이젠 사실상 이를 뛰어넘어 공격용 무기도 보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단 주일미군 기지에 중거리 미사일들이 배치되겠지만 이는 사실상 일본 자위대가 공격용 미사일을 보유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대 중국 중거리미사일 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본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거나 도입할 경우 보복 조치를 가하겠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쪽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다름아니라 그만큼 일본에 배치하게 될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중국의 안보에 엄청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美, “저위력 핵폭탄 언제든지 쓸 수 있다”]


지난해 9월 14일,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은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어떤 작전계획 검토가 필요하든 미 전략군은 명령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저위력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도 신간 ‘격노(Rag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신형 핵무기를 개발한 것을 자랑했다”면서 저위력 핵무기의 실전배치와 사용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잠수함 발사 저위력 핵무기(W76-2)들의 실전배치와 앞으로 추가로 공중에서 투하되는 전술핵 무기(B61-2)나 전술핵을 장착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까지 실전배치를 완료하게 된다면 이들 3종 세트는 사실상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 칭해도 무난할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의 항공모함까지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은 2021년의 정세가 파란을 불러오는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중국의 시진핑이 미국을 넘어 서겠다고 큰 소리치고 북한의 김정은이 미사일 도발이나 핵실험 재개를 하면서 미국과 맞짱뜨겠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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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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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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