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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4 0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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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레이마니 [사진=CNN캡쳐]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3일(현지시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1주기를 맞아 미국에 보복을 다짐했다.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의해 암살된 이라크에서는 대규모 반미 시위도 전개됐다.


3일 이란 관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민은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동내 미국의 이익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한 뒤 "당신들이 이 지역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최종적인 복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미르 하티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 위치한 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솔레이마니 1주기 기념식에서 "이란은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것에 대해 복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복수가 미국을 중동 지역에서 몰아내고 있다고도 했다.


라메잔 샤리프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같은날  "솔레이마니의 복수는 확정된 것"이라며 "이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 세계가 이란의 복수를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라크 수도 바그드다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친(親)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PMF·PMU) 주도로 반미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솔레이마니와 PMF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등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며 미국에 복수를 다짐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해 1월3일 이라크 바그다그 국제공항에서 미국 특수부대 소속 무인기의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주둔 미군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모의해 사살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은 이란에서의 반미 시위로 인해 이라크 등지에서 미군이나 미국인, 그리고 미국 대사관등이 직접적 피해를 받을 경우 이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라비아만 인근에는 항공모함 니미츠와 강습상륙함 마킨 이일랜드가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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