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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07 1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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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5일(미국시간) 촬영된 북한 신포조선소 [사진=CSIS, Beyond Parallel]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신포 조선소 인근에서 활동이 포착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의해 제기됐다. 


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포 일대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9일 촬영 사진과 비교해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있던 기중기와 트레일러, 차량의 모습이 사라졌다”면서 이것이 SLBM 시험 발사 준비의 한 단계로 분석한 것이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기중기, 트레일러, 차량이 사라졌고 시험 발사대도 이동했는데, 이는 짧은 시간 내 일어났고, 그 사이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촬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면서 “우연일 수도 있지만 아마 SLBM과 관련된 활동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성사진에서 발견된 변화만으로는 SLBM 시험 발사 준비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 볼 순 없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도발 수위를 높였던 북한의 관행으로 봤을 때 올해 당 창건일이나 그 시기를 전후해 SL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미 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신포에서 북한의SLBM과 수중 발사대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SIS의 보고서는 지난달에 이어 최근 사진에서도 상공에서 신포급 잠수함 관찰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천막이 관찰됐으며, 신포 조선소와 인접한 마양도 기지에서는 신포급 잠수함이나 최신 미사일과 관련한 특별한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양도 기지는 SLBM 잠수함용 지하시설이 건설 중인 곳이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 19에 이은 태풍으로 지도력에 위기를 겪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대내외 과시용으로 SLBM과 같은 무기체계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과거 열병식에서 실험 단계에 있는 무기들을 개발이 완성된 신무기처럼 위장해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려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며 열병식에서 선보이는 무기들에 대해 섣불리 평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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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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