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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7 09: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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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해양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청해양경찰서 제공/뉴시스]


인천 소연평도 인근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시신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27일 우리나라에 대해 영해 침범을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남조선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 작전을 벌이든 개의치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 보도는 이어 “남측에서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 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하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영해에서도 수색을 진행할 것이며, 시신이 발견되는 대로 남측에 이를 건네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또한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어 “지난 25일 우리는 현 북남관계 국면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다”며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북과 남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훼손되는 일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대책들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우리 측 청와대에 김정은의 친서라면서 전통문을 보낸 후인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각급 비상방역부문에서 방역대책 계속 강화”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중앙비상방역부문에서는 비상방역전을 국가적인 주요전선의 하나로 규정한 당의 뜻을 심장깊이 새기고 모든 일군들이 한순간의 실수도,0.001%의 허점도 발로시키지 않도록 엄격한 장악지도체계를 세워 나가고있다.”면서 “국경, 해안, 분계연선지역들에서 방역사업의 핵심사항이 차단, 봉쇄라는것을 잘 알고 주민교양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해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정은이 보낸 사과문 성격의 내용에 대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식으로 다른 해석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의 경고문 전문이다.


[남조선당국에 경고한다]


--조선중앙통신사 보도--


지난 25일 우리는 현 북남관계국면에서 있어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통보하였다.


그리고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북과 남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훼손되는 일이 추가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대책들을 보강하였다.


우리는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 두고있다.


그러나 우리 해군 서해함대의 통보에 의하면 남측에서는 지난 9월 25일부터 숱한 함정,기타 선박들을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시키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으며 이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있다.


우리는 남측이 자기 령해에서 그 어떤 수색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우리측 령해침범은 절대로 간과할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해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주체109(2020)년 9월 27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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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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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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