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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6 2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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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해당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되어 있다.[사진=뉴시스]


우리는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대통령이 꼭 필요하다. 적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국군이 꼭 필요하다. 대통령과 국군들이 자기들의 소임을 다 못할 때 이를 통절하게 꾸짖고 소임을 다하도록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할 야당이 필요하다.


그러나 2020년의 한국에는 꼭 필요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은 국민들의 시국관과 동떨어진 주장만 떠들고 있을 뿐 국민생활의 실질적 필요에 전혀 응하지 못하고 있다. 조난당한 국가공무원이 바다 한가운데서 적의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고 시신이 불태워져도 남의 일 보듯 방관했다. 구할 생각을 아예 외면했다. 남의 나라 대통령인지 우리 대통령인지 헷갈린다.


국군들은 전파탐지장치를 통해 자국민이 죽어가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유엔군 사령부를 포함한 모든 채널을 동원하거나 군사적 위협을 가해서라도 구명 조치를 전개할 시간의 여유가 넘쳤음에도 오불관언 했다. 이런 사건에 잘못 말려들어 승진과 연금 혜택을 상실할지 모를 일엔 관여치 않겠다는 자세다. 국민들 간에 퍼진 똥별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케 한다.


야당이 있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사이다 같은 목소리를 내는 야당은 없다. 무야당 시대다. 강남좌파 흉내 내기 같은 정책을 읊어대거나 느끼한 식용유 같은 소리만 떠들어 댄다. 광화문 집회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목사를 ‘극우’라고 막말로 매도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오늘의 야당 부재를 웅변한다.


우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언제쯤 다 채워질까. 자고 나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 이러다가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까. 걱정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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