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9-05 20:13:21
  • 수정 2020-09-06 11:53:12
기사수정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나타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CNN]


[미셸 오바마의 2020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全文)]
CNN / 2020년 8월 18일/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어려운 때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형편이 각기 다르시겠지요. 그리고 나는 많은 분들이 지금 이 시각에 전당대회 소식을 듣거나 아니면 정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지겨워 하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오늘 저녁 충심으로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많은 여러분들이 고통스러워 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통하여 우리 나라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의 앞에 운집(雲集)한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수고와 흘린 땀과 피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희망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도 그동안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좀 더 원하는 것을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의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것을 물려 주기 위하여 여러분의 생애 동안에 희생을 감수하고 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습니다. 고통스러움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투쟁과 아직도 남겨져 있는 불의(不義)를 극복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누구를 후임 대통령으로 뽑느냐가 우리의 그동안의 투쟁을 명예스러운 것으로 만들고 남겨진 불의를 극복할 수 있으며 남겨진 일을 완수해 낼 가능성을 살려 나갈 수 있느냐의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나는 대통령의 직위가 갖는 엄청난 무게와 무서운 힘을 직접 실감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온 불과 몇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한 가지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이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 일은 매우 맑은 머리에 의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서로 엇갈린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능력을 요구합니다. 사실과 역사에 충실하고 도덕적으로 완전할 뿐 아니라 경청할 줄 아는 능력과 함께 이 나라에 사는 3억3천만명의 모든 사람들이 사는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하는 말은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고 평화를 중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 속에서 천사를 불러 낼 수 있고 또 최악의 본능을 깨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 직을 수행하면서 얼렁뚱땅할 수는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사람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지를 밝힐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전을 통해서 우리가 과연 누구인가를 밝혀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4년 전에 너무나도 많은 미국인들이 그들의 표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깜빡했습니다. 어쩌면 식상(食傷)을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당선자와 낙선자 사이의 표차가 그처럼 근접할 줄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어쨌든지 결과적으로 미국민들은 전국적인 득표 면에서는 3백만표를 적게 받은 사람을 백악관의 오벌 오피스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거의 결과를 좌우한 몇 개 주 가운데 한 주에서는 한 투표구 당 2표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었습니다.


나의 남편이 조 바이든(Joe Biden)과 함께 백악관을 떠날 때 우리는 기록적인 일 자리를 창출한 뒤였습니다. 우리는 2천만명의 미국인들에게 건강보험의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의 대상이었고 우리의 맹방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처했습니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과학자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에볼라(Ebola) 전염병이 전 지구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나라의 형편은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너무 오랫동안 과소평가한 바이러스 때문에 15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경제는 파탄지경입니다. 수백만명이 지금 실업 중에 있습니다.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박탈당했습니다.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양식과 집세 등 기초생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쩔쩔매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닫힌 학교를 다시 열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미국은 비단 나의 남편의 손으로 이룩해 놓았던 조약들만 아니라 레이건(Ronald Reagan)과 아이젠하워(Eisenhower) 같은 선대 대통령들이 이룩해 놓았던 동맹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브리오나 테일러(Breonna Taylor)와 그 밖에 끝없이 장사진(長蛇陣)을 이루는 죄없는 유색(有色)의 동포들이 계속 살해되는 가운데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가 국가원수(國家元首)의 조롱거리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영도력이나 위로 또는 일관성의 형해(形骸)라도 기대하면서 백악관 쪽을 쳐다볼 때마다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오직 혼란과 분열뿐이고 연민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연민이야 말로 내가 최근 많이 생각하는 감정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것, 다른 사람의 경험도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등한시 합니다. 다른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거나 어려운 일에 부닥쳐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주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손길을 내밉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게 아이들을 교육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들도 그렇게 하시겠지만, 버락(Barack Obama)과 나는 우리의 딸들에게 우리의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쏟아부어 주셨던 귀중한 가치들을 이어서 추구할 수 있는 강력한 도덕적 기반을 전해 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 미국의 아동들은 우리가 이같은 연민의 감정을 서로 베풀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그들의 주변을 돌아보면서 혹시 우리가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또 우리가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지에 관하여 그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사람들이 그들의 안전을 지켜 줄 마스크도 쓰지 않은 때 식료품 가게에서 서로 고함치며 싸우는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 사람들이 오직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평상시의 생활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라고 경찰을 호출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편파적인 사회적 규제들이 어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소속을 결정해 주고 욕심내는 것이 좋은 일이며 자신이 강자(强者)가 되는 한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서슴치 않아도 안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국가 지도자들이 한편으로는 횃불을 든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사기를 높여주면서 동시에 동포 시민들을 ‘적(敵)’이라고 낙인찍는 이율배반적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 아이들이 부모들로부터 강제로 격리된 뒤 ‘닭장’ 속으로 던져지며 보도용 사진 촬영을 위하여 평화롭게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후춧가루 물’이 뿌려지고 ‘고무총알’이 발사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이것이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전시되고 있는 미국의 자화상(自畵像)입니다. 미국은 이렇게 비단 정책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국민성의 차원에서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단지 실망스러운 일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화를 몹시 자극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전역의 가정들과 이웃에서는 이같은 일을 결코 즐겁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으로는 우리들의 인종과 연령, 종교와 정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변의 소음과 공포를 잠재우고 가슴을 활짝 열기만 하면 우리 모두는 이 나라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의롭고 옳은 것인지를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코 우리가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처해야 할까요? 지난 4년간 많은 분들이 나에게 “상대방이 야비하게 나올 때 나는 그래도 고상하게 대응해야 할까요?”라고 물어 왔습니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고상하게 행동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야비하게 나가면, 우리가 저들이 하는 것처럼 야비하고 비인간적으로 나가면 우리는 스스로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騷音) 속으로 용해(溶解)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야비해지면 그 결과로 우리가 추구하는 투쟁의 목표가 야비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할 일이 있습니다. 고상하게 나간다고 해서 상대방이 악의(惡意)를 가지고 잔인하게 나올 때도 우리가 항상 웃는 얼굴과 좋은 말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고상하게 대응하자는 것은 보다 강하게 대응하자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고상하게 대응한다는 것은 손톱과 발가락의 힘으로 절벽을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단결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리에게 증오심으로 대드는 상대방에 대해 맹렬하게 저항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끼리 동심협력(同心協力)하여 난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고상하게 대응한다는 것은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명백한 진실”의 힘으로 거짓과 불신의 멍에를 벗겨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가능한 한 정직하고 명백하게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도날드 트럼프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대통령입니다. 그는 그동안 그가 올바르게 직책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실패했습니다. 그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그는 결코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해 낼 수 없습니다. 그는 그 자신의 능력을 초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이들은 오늘 내가 하는 말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지금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흑인 여성의 입장에서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쯤이면 여러분들이 나를 어느 정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정치를 혐오한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내가 우리나라를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또 내가 우리의 모든 아이들을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도 아실 것입니다.


오늘 나의 연설에서 여러분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 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더욱 악화되지 않으리라고 낙관하십니까? 아닙니다. 내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더 악화될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이번 선거를 통하여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악화는 필연(必然)입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을 극보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는 결사적인 각오로 이번 선거에 참가해서 조 바이든에게 표를 던져야 합니다.


나는 바이든을 잘 압니다. 그는 신앙이 독실한 엄청나게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참으로 훌륭한 부통령이셨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난파된 경제를 되살리고 전염병을 퇴치하며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터득한 분입니다. 그리고 그는 경청할 줄 아는 분입니다. 그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과학을 신뢰할 것입니다. 그는 훌륭한 계획을 수립하고 좋은 팀워크를 발휘할 것입니다. 그는 또 우리 모두가 인정해 줄 수 있는 품위 있는 인생을 살아 온 사람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바이든이 어린아이였을 때 그의 아버지가 실직자가 되었었습니다. 그가 신출내기 상원의원이었을 때 그는 아내와 어린 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부통령일 때 그는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바이든은 빈 의자를 마주하고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고통의 순간을 이해하고 있고 바로 그 때문에 부모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하어 시간을 쪼갤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를 알기 때문에 말을 더듬는 아이에게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 주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그의 일생은 쓰러져도 일어나는 오뚜기의 그것입니다. 그는 바로 그 뚝심과 정열을 바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우리의 상처를 치료해서 앞으로 달려나가게 도와주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이든은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정직하게 고백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완전한 후보도 없고 완전한 대통령도 없습니다. 그래도 그의 배우는 능력과 성장하는 능력 속에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금의 시점에서 갈망해 마지않는 겸손함과 성숙함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를 잊어버리지 않으면서 그의 전 생애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데 바쳐 온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우리 미국인 모두가 어떤 사람들인가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조 바이든은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좋은 학교를 다니고 아플 때 의사의 진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그들이 어떤 생김새를 가지고 있든지 우리의 아이들 모두가 괴롭힘을 당하거나, 체포되거나 살해될 우려가 없이 집밖으로 나다닐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이 아이들이 영화관이나 수학 교실에서 누구에게도 총격을 받을 염려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그들 자신들과 동료들만을 위할 뿐 아니라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안전망(安全網)을 제공하는 지도자들 밑에서 자라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의 이들 기본적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을 원한다면 조 바이든에게 표를 몰아줌으로써 그가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정하고 공명정대한 투표를 통하여 승리할 자신감을 상실한 자들은 여러분의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온갖 못된 짓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민 수가 적은 지역에서 투표장소를 폐쇄하고 있고 투표인 명부를 조작, 변조하고 있으며 괴한들을 보내서 유권자들을 협박하고 있고 투표지의 안전을 훼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짓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항의를 위하여 투표를 포기하거나 승산이 없는 후보들을 상대로 이상한 흥정을 벌일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2008년이나 2012년에 했던 대로 투표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때의 정열과 희망을 가지고 조 바이든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가급적 조기투표에 참가하고 가능한 한 직접 투표를 해야 합니다. 우편투표가 불가피한 사람들은 즉시, 가능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우편투표 용지 발급을 신청하고 즉각 기표를 해서 우편함에 투입해야 하며 그 다음에는 우체국에 투표지가 접수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여러분의 가족과 친지들의 투표를 독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급적 편리한 신발을 신고 마스크를 쓰고 저녁 식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아침 식사까지 넣은 백팩을 메고 경우에 따라서는 밤샘까지도 각오하고 투표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금년에 들어와서 많은 희생을 이미 감수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들은 가야 할 길을 초과해서 가야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로가 누적된 분이 있더라도 젖 먹던 힘을 다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전우(戰友)들이 필요한 싸움을 마저 싸울 수 있게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피로를 느끼시더라도, 현장에서 수고하는 동지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급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끝까지 분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조직적인 인종차별주의의 공포가 이 나라와 우리의 양심을 뒤흔들게 된다면 연령과 배경에 구애됨이 없이 궐기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정의와 진전을 외치면서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바로 이들이 각자의 운명을 서로 엮은 공동운명체로 인정과 끈질김 그리고 품격을 공유하는 우리들 미국인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지도자들은 다시 한 번 진리의 촛불을 높이 들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목소리와 표를 모아서 역사의 순리에 따르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할 일은 존 루이스(John Lewis)와 같은 영웅들이 남긴 어록(語錄)처럼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지 옳은 일을 만나면 우리는 무언가 말을 해야 하고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공감대(共感帶)로 비난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들의 자녀들을 위한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진보의 가능성을 살려 나가고 또 이번 선거가 지나간 후에도 우리 아이들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 볼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미국 역사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확실하게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기필코 나의 친구인 조 바이든을 미합중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가호를 기원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69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