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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9 2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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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DB]


오늘은 국치(國恥) 일이다.


“조선 국왕이 총 한 방 쏘지 않고 나라를 일본에 내주어 2000만 민중이 친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 친일의 책임은 마땅히 조선 국왕에게 물어야 한다.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고 살았던 동포들끼리 해방된 조국에서 서로 누가 친일파냐 아니냐로 쟁론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좋은 나라 세우는 일에 매진하자.” 이것은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 귀국환영식에서 이승만 박사가 행한 연설 한 토막이다.


한일합방은 분명히 수치스러운 역사다. 이또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뒷 배를 봐주는 이완용이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는 낫다”면서 조선대신들과 국왕을 협박, 합병문서에 서명하게 했던 슬픈 역사가 머리에 떠오르는 날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조선 국왕 같은 나약한 군주도 없고 이완용 같은 친일파도 없다. 해방 후 80년 동안 국토분단과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발전 경쟁에서 일본을 따라잡겠다는 극일(克日)정신을 발양, 한일간의 발전격차는 요즘말로 오차범위만큼 좁혀지고 있다. 조금만 분발하면 한일격차는 사라지고 대등한 역량을 갖게 된다. 이렇게 발전하는 극일의 역사만이 오늘의 국치를 극복하는 길이다.


이 판국에 친일파가 어디 있고 토착 왜구가 왠 말이냐. 또 “친일파의 무덤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한다”고 떠드는 헛소리도 들린다. 극일을 향한 역사발전 과정에서 낙제점수를 받은 자들의 헛소리다. 이런 헛소리가 없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국치의 아픔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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