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8-16 19:51:14
기사수정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래도 마지막으로 믿으려했는데 역시나였다.


항상,집회 때 마다 나라걱정에 지쳐버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스팔트의 전사가되어 건강, 돈, 가정살림을 뒤로한 채 우리 민초들은 서울역에서, 덕수궁에서, 광화문에서 집회를 주체하는 지휘부들을 믿고 따르며, 어느 때는 명연설에 환호도 하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면서 생사고락을 함께해 왔다.


그리고, 지휘부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적어서 미안하면서 그래도 애국활동에 보태쓰라고 모금함에 수 많은 애국민들이 기부해 왔다.


누가 뭐래도 지금까지의 집회는 민초들의 정성어린 기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져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민초들은 아낌없이 집회 단체장들과 지휘부들을 지원했고 믿고서 따라주었다.
결코, 그들이 잘나서도 아니었고 존경해서는 더욱 아니었다.


그저, 민초들은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와 억울하게 파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대통령을 불법탄핵하고 우리의 합법적 대통령을 헌법 제84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채 아직도 불법감금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불법 정권찬탈 행위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분연히 일어섰고 우리 태극기 애국자들은 불법탄핵에 항거하고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3.10 애국열사들의 희생을 가슴속에 묻고 일어나 무너진 법치를 되살리고 감금된 대통령님을 복귀시키고자 하는 일념에서 폭풍한설과 혹서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오직 탄핵무효를 외치며 한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손에는 성조기를 흔들며 아스팔트를 발이 닳도록 행진했고, 집회 때마다 열렬히 호응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후원금의 사용처가 불투명하다고 일부 단체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행사와 집회를 하기 위해선 자금이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것이기에 많은 분들이 그래도 그들을 믿고 묵묵히 따라주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때 부터인가 집회는 본질과는 벗어난 구호 제창과 천편일률적인 행사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연단에 올라온 연사들도 그 얼굴에 그 얼굴이었고 신선한 이미지도 상실했고, 연설이 끝나면 행진하고 시간되면 해산하는 집회를 위한 집회로 변하고 있었고, 오직 하나되어야할 집회 주최 단체들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분열을 계속했다.


아마도, 지나와서 생각하니, 바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잿밥에 관심있는 일부 단체장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아무튼, 종북주사파 친중 정권 불법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한 민초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해가 갈수록 지치지 않고 그래도 집회 주최 측을 신뢰하며 이끄는 대로 따라주었으나, 불법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입으로 정권타도를 외쳤을 뿐 정작 기회가 왔을 때는 기묘한 방법으로 저지하거나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딴판으로 해산시키거나 종교단체 집회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행태를 반복해 왔다.


마치 자신들의 추종세력들을 결집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한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믿고따르던 민초들도 점점 타오르는 의지는 시들어갔고, 똑같은 행사방식을 고집하고 맥없는 집회단체의 알 수없는 행태에 염증과 실망은 커져만 갔던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던 중, 주사파친중정권의 독재 행태는 더욱 도를 넘었고, 우한폐렴을 핑계로 국민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살포했고, 그 여세를 몰아 보란 듯이 각종 방법을 동원한 불법선거를 자행했고, 그 결과 그야말로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사회주의 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기 위한 각종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임대차 3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공수처법 거기에다가 자치분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려고 함으로서 자치단체장들에게 막강한 힘을 실어주고, 확실한 장기 독재체재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이른바 큐알코드 사용을 의무화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헌법까지 개정하여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수 백년 동안 형성되어있는 수도 서울을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있다.


따라서,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과 분노한 국민들의 원성은 들끓고 있었고, 이미 대규모 투쟁 집회를 예고했던 광화문 집회 등과 맞물리면서 천재일우의 기회가 도래했고, 문재인 불법 정권 타도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찾아왔다.


단지 뜻있는 민초들이 걱정했던 것은 또다시 집회 주최측이 전과 똑같은 행사 진행방식으로 마지막 기회를 놓칠까 우려하여 이번은 연단 연설 생략하고 오직 문재인 타도에 집중하여 일거에 청와대로 집결해 줄 것을 호소하고, 유튜브 방송과 소셜네트웍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공유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집회 각 주최측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집회 장소로 애국민들의 집회 참석을 종용하고 독려했다.


그리고, 우려했던대로 똑같은 행사방식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모처럼 마지막으로 힘내서 찾아왔던 애국민들을 가두리 집회장에 묶어둔 채, 시간을 소비하여 경찰 병력들이 차벽과 골목마다 병력을 배치 완전 차단하게 함으로서 진출도 하지 못한 채 맥없이 와해되고,


마지막 까지 투쟁하려던 애국민들은 죽거나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결국 제대로된 투쟁다운 투쟁도 못해보고 어쩔 수없이 물러나야했고, 분루를 삼키면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앞으로 닥칠 일들을 걱정하거나,광화문 밤거리를 정처없이 떠 돌아야 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집회를 해오면서 애국민들을 결집시키는데 지대한 공로를 세웠으면서 결과적으론 어쩌면 문재인을 역설적으로 도와주는 격이됐고, 애국민들의 상당수가 집회 주최 측을 믿지못하고 불신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무리, 정치적,정무적 판단이 떨어지는 지도부라 해도 하필 어제 같은 좋은 기회를 희생자 만 생긴 채 실패를 거듭한 집회 주최 측과 지도부는 통렬하게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공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패 마저도 입을 닫고 모른 채 넘어가기엔 실책이 너무크다.
그리고, 어떤 언어의 수사도 변명도 사과도 국민의 허탈한 가슴을 어루만져 주기엔 너무도 부족하다.


다만, 아직도 대한민국을 포기 하기엔 이르기에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멸사봉공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679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최신 기사더보기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