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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3 12:37:45
  • 수정 2020-08-13 13: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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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내린 폭우로 인해 영변 구룡강이 범람해 인근에 있는 핵단지의 일부 시설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38노스]


북한에 내린 폭우로 인해 영변 구룡강이 범람해 인근에 있는 핵단지의 일부 시설들이 침수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6일 북한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에 인근 구룡강이 수년내 최악 수준으로 범람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해마다 반복되는 구룡강 범람을 개선하기 위해 강둑 개선작업을 해왔지만, 올해는 홍수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찍은 사진과 7월 22일 사진을 비교해보면, 영변 핵시설을 따라 흐르는 구룡강의 수위가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 보인다. 원자로 주변의 보안시설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두 개의 펌프장에는 물이 들어차 있다. 또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물을 담아 놓는 월류식 댐(overfall dam) 역시 완전히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38노스는 펌프장 내의 펌프와 파이프 피해는 원자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만약 원자로가 가동되는 상황이면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일부터 11일 사이 위성사진에는 강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38노스는 우라늄농축(UEP) 시설 등 주요시설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38노스는 지난 7월 29일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우라늄농축 활동이 계속 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단순한 시설 '관리 수준(caretaker status)' 이상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우라늄농축(UEP)시설 주변에서 특수 궤도차가 주기적으로 포착됐고, 액화질소(LN) 탱커 트레일러 역시 때때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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