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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與와 지지율 차 0.5%p…'골든크로스' 향한 3대 전략 - 외연 확대, 대안 정당 부각, 집안 단속으로 전열 정비 - 중도층 지지율 '껑충'…보수색 빼고 호남 구애 본격화 - '전 의원의 윤희숙化' 정책 경쟁 통해 대안 정당 강조
  • 기사등록 2020-08-10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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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 1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그래픽= 리얼미터/뉴시스]


미래통합당이 8월 첫주 들어 34.6%의 지지율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오차 범위 이내인 0.5%포인트로 바짝 좁혀져 '골든 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지지율 상승에 취하면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같은 지지율 상승 기류를  이어가기 위한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에서 통합당은 전주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34.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2%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는 0.5%포인트로 줄었다. 통합당 창당 이래 최소 격차다.


통합당은 외연 확대, 대안 정당 부각, 집안 단속이라는 3대 전략으로 지지율 상승을 꾀한다.

이번 지지율 조사에서 통합당은 지역, 성별, 연령대별로 고른 상승폭을 보여 외연 확대의 '호기'를 맞았다.


특히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7.4%(전주 대비 4.7%포인트↑, 민주당 31.5%)가 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당에 대한 중도층 민심 이반이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통합당은 보수색 강화 대신 중도층을 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통합당은 보수 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8.15 광복절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당 비공개회의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는 건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지지율 조사에서 광주 등 호남권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6%포인트나 상승한 18.7%를 기록해 통합당의 호남권 구애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통합당은 당장 10일 오후 김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심각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지역으로 내려간다.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김 위원장의 광주지역 방문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은 원내 투쟁을 통한 야성을 드러내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민주당 정권의 실정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고 특히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윤희숙 의원의 국회 본희의 5분 발언이 '윤희숙 신드롬'까지 몰고오면서 현 시점이 정책 경쟁을 통한 '대안 정당'으로의 변신에 더없이 좋은 시점이란 판단이다. 통합당은 초선의원들에게 '전 의원의 윤희숙化'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부동산 정책에 이어 현 정부의 교육정책도 이틀간 연이어 비판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한 가운데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등으로 통합당 지지도가 박스권을 강하게 뚫고 나갔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은 오는 18일 시작하는 결산국회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17개에 이르는 당내 특위와 TF(태스크포스)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집안 단속을 통한 내년 재보궐 선거 준비에도 이미 돌입했다.


당은 지난 7일 당무감사위원회를 발족해 서울시당과 부산시당, 경남도당과 소속 지역구 당협에 대한 특별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재보선이 확정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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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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