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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3 2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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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이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을 은닉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이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을 은닉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전격 폐쇄를 선언한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에 중요한 범죄자를 은닉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중국 공관의 추가폐쇄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힌 점을 고려한다면 추가폐쇄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성에 대해 거짓말을 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이 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달 20일 FBI의 조사를 받은 직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FBI가 J-1 비자로 입국해 UC 데이비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탕을 지난달 26일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서류를 인용하면서 "탕주안은 비자 신청시 자신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그는 중국에서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인 공군군의대(FMMU)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어 "미국이 중국의 간첩행위와 지식재산권 절도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려는 와중에 외교공관이 연방 범죄 혐의를 받는 이의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은, 미중 간 심각한 긴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FBI 수사관들이 인민해방군복을 입고 있는 탕의 사진들을 그의 집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탕의 사건이 보여주듯,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은 인민해방군 관리가 미국에서 기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이어 "탕의 사건은 최근 인민해방군, 특히 공군군의대나 관련 기관들이 군사 과학자들을 미국에 위장 입국시킨 것으로 보이는 여러 공작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FBI는 또 몇 년 전부터 외국인 연구원들의 지식재산권 절도 위험에 대해 대학들에 경고해왔는데, 이번에 FBI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UC 샌프란시스코와 듀크대에서 일한 중국인 연구원들에 대해 최근 이뤄진 기소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 연계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과 연구원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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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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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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